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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취재보도준칙' 선포

장우성 기자  2007.01.31 18: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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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 열린 한겨레 취재보도준칙 선포식에서 준칙으로 만든 패널에 참석자들이 서명한 뒤 활짝 웃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지은 기자(정치부), 오귀환 편집국장, 김효순 편집인.  
 
한겨레가 기자들의 취재 보도활동의 기본 준거가 될 취재보도준칙을 선포했다.

한겨레는 29일 오후 7시 서울 공덕동 사옥 7층 편집국에서 취재보도준칙 선포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오귀환 편집국장, 김형태 시민편집인을 비롯해 기자, 독자 등 2백여명이 참석했다.

선포식에서 오귀환 편집국장은 “한겨레 기자들은 오늘 취재보도준칙 선포를 맞아 정확하고 공정한 보도를 통해 참 언론을 실현하겠다는 창간 때 다짐을 되새기고자 한다”고 말했다.

오귀환 국장은 “준칙이 자칫 기계적 객관주의로 흐르지 않도록 유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취재보도준칙은 전문과 부기를 포함해 모두 7개장, 50개 조항으로 구성돼있다.

준칙 전문에는 “오늘날 우리나라 언론은 안팎으로 심각한 신뢰의 위기를 겪고있다”며 “이땅의 언론이 쌓아온 불신의 벽을 허물고 다시금 참 언론을 실현하는 선두에 서고자 정관과 윤리강령에 바탕을 둔 취재보도 준칙을 만들어 공표한다”고 나와있다.

준칙에는 “항구적 평화를 바라는 분단국가의 언론인으로서 대결적인 시각을 배척한다”는 남북관계 보도에 대한 조항이 포함돼 있다. ‘사실과 의견의 구분’ 조항에서는 “사실과 기자의 주관적 견해가 섞여 독자에게 혼란을 주지않도록 각별히 유의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한겨레는 보도준칙의 이행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사내외 인사들이 참여하는 관리기구를 설치할 예정이다. 각 취재 분야별 세부적인 지침도 따로 마련한다.

권혁철 편집기획팀장은 “많은 신문사에 취재준칙이 있으나 사실상 사문화된 상태”라며 “관리기구를 통해 이행 여부를 독자들에게 알리고 평가 받겠다”고 말했다.

한겨레는 지난해 12월14일 취재보도준칙제정위원회를 만들어 사내외의 의견을 수렴, 25일 취재보도준칙을 확정했다.
장우성 기자 jean@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