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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MBC' 출범 가시화

내달 말 최종안 확정 전망

정호윤 기자  2007.01.31 18: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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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울산, 마산, 진주MBC 등 영남권 4개MBC를 하나로 묶는 ‘영남MBC’(가칭)의 출범이 가시화 됐다.

광역화TF팀은 지난 22일 ‘영남MBC’설립을 골자로 한 광역화 초안을 마련, 본사 최문순 사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안은 이르면 MBC본사와 계열사 노조위원장 선거가 마무리되는 2월 말이나 3월초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광역화 초안은 광역화TF팀이 4개 계열사 사장 및 실무책임자, 부서장 의견을 수렴해 결정했다.

영남권 광역화 초안의 골자는 ‘영남MBC’(가칭)라는 법인을 설립해 사장 1명과 경영·방송본부장을 두고 현재 경남 4개 계열사는 지역본부장 체제로 운영하는 것이다.

부산, 울산, 마산, 진주MBC가 독립법인에서 탈피, 하나의 통합MBC로 재탄생 한다는 개념이다.

하지만 광역화 이후에도 보도부문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영남MBC’가 4개 계열사의 지역채널을 현행대로 유지, 지역성을 살린 보도를 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초안에 의하면 광역화 첫 해에는 뉴스데스크, 뉴스투데이, 아침9:30뉴스, 저녁6:30뉴스 등 현재 4개의 지역참여 뉴스 가운데 저녁 6:30뉴스를 광역권 뉴스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눈에 띄는 것은 서울에 광역화 사무소를 연다는 것이다.
취재 인력을 서울에 주재시켜 지역의제와 관련된 공공기관이나 정치권의 취재력을 강화하는 한편 광고 업무도 함께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제작프로그램이나 스포츠 관련 프로그램, 재난방송이나 토론방송은 4사가 함께 제작과 송출을 맡아 작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영남MBC’는 우선 현 17∼22% 수준의 로컬 편성비율을 광역화 첫 해 25%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광역화TF팀은 장기적으로는 로컬편성을 30%선까지 늘려 지역 밀착 매체력을 높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미디어비평 프로그램을 신설, 지역 미디어 활성화를 추구하고 4사가 공동 참여하는 시사프로그램도 신설할 계획이다.
각 권역 내 광고매출 규모는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삼고 있다.

이같은 광역화 초안은 기존 일각에서 제기됐던 인원 감축 우려를 포함, 완전한 흡수통합과는 별개의 개념이다.

MBC 관계회사정책팀 이종수 팀장에 따르면 최문순 사장은 광역화 초안에 대해 “구성원의 합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고려한 최선책을 선택해야 한다”면서 “영남권 광역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뒤 이를 토대로 다른 지역도 광역화를 이뤄야 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