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룸 통합·운영 이후 언론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가 현직 기자에 의해 처음 소개됐다.
동아일보 정동우 사회·복지전문기자(부국장급)는 ‘뉴스조직 통합이 뉴스의 양식, 취재행위 및 경영에 미치는 영향’란 박사논문(한국외국어대)에서 CBS사례를 중심으로 뉴스 룸 통합 이후 △뉴스 양식과 취재보도 미치는 변화 △근무여건과 조직문화 변화 △회사경영 변화 등을 연구, 발표했다.
정 기자가 CBS를 연구대상으로 삼은 것은 다른 언론사와 달리, 2003년 기존의 인터넷CBS를 개편해 노컷뉴스로 재출범한 뒤 보도국과 인터넷 매체의 뉴스 룸을 실질적으로 통합·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 기자는 이번 연구를 위해 CBS기자 1백62명과 PD 25명, 미디어부서원 20명 등 총 2백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심층면접을 실시했다.
이번 연구결과, 뉴스 룸 통합 이후 뉴스에 대한 가치기준이 공급자에서 뉴스 수용자 중심으로 바뀌어 가십이나 뒷이야기를 중시하게 됐다. 뉴스 스타일 역시 스트레이트형 기사에서 스토리텔링형으로 변했다.
또한 근무 여건은 비록 종전보다 악화되고 업무량도 증가했지만 매체별 종사자간 상호 이해도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노컷뉴스의 경우 출범 당시인 2003년 11월 국내 사이트 접속순위가 5백위권에 머물렀으나 2005년 3월에는 1백15위로 올라섰을 뿐만 아니라 당기순이익도 늘어나는 등 통합 이후 경영에서도 시너지효과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정 기자는 “뉴스의 소비형태가 다양해지면서 많은 언론사들이 다양한 플랫폼에서도 뉴스 서비스가 가능한 뉴스 룸 통합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뉴스 룸 통합이 정착되기 위해선 회사와 구성원 간의 공감대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후 적절한 보상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