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 노사가 31일 오후 파업 후 첫 대화를 갖는다.
이번 대화는 지난달 15일 단체협상 결렬과 지난 3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중재결렬 이후 첫 공식 대화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대화는 지난해 6월19일 경영진의 삼성기사 삭제 사건으로 촉발된 시사저널 사태가 이달 들어 ‘무기한 전면 파업’과 ‘직장폐쇄’라는 극단의 대치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열리게 돼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시사저널 노조에 따르면 이번 협상은 사측 관계자가 27일 천막 농성장을 방문, 노조와 논의한 끝에 대화를 하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노조는 하루 파업에 들어갔던 지난 5일 이후 금창태 사장과 심상기 회장 등에 공식 면담·협상을 제의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박경환 상무는 “지금까지 노조와 물밑협상은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다”면서 “이번 협상이 전혀 새로운 것이라기보다는 진행돼오던 협상을 계속하는 것으로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는 노조와 협상을 진행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노조 안철흥 위원장도 “구체적인 내용은 31일 사측과 만나봐야 알 것 같다”며 “조합원과 지속적인 토론을 통해 긍정적인 결론이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화에서는 노사 양측의 입장차가 분명했던 핵심 쟁점들에 대해서 지속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 조합원은 “징계자 복귀, 편집국장 임명동의제·중간평가제 등은 그동안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해온 핵심 쟁점으로 이들이 우선 협상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다음달 1일 사측과의 협상 결과를 알림과 동시에 정청래 의원이 30일부터 이틀간 일선기자 3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사저널 사태에 및 언론사 편집권에 대한 언론인들의 인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대화를 하루 앞둔 30일 민주노동당 천영세 대표가 언론노조를 방문, 시사저널 조합원들을 위로했다.
곽선미 기자 gsm@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