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으로 투병중인 전·현직 기자들에 대한 동료들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일보 편집국 기자들은 자사출신인 이화여대 송용회 교수(언론정보학)가 뇌종양으로 시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19일부터 이달 말까지 모금운동을 벌인다.
특히 타사로 갔던 후배 기자가 성금을 보내주기도 했으며 이직한 전 기자들도 조만간 모임을 갖고 도울 방법을 의논키로 했다. 당시 일간스포츠 기자로 함께 입사한 동기와 후배들이 송 교수의 쾌유를 빌며 도움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 이화여대 이배용 총장을 중심으로 동료 교수들도 송 교수의 건강을 빌며 도움을 주고 있어 큰 힘이 되고 있다.
위암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매일경제 진성기 기자에 대한 동료기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국방부를 거쳐 시청을 출입하는 진 기자에게 국방부 출입기자들과 시청출입기자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았다.
시청을 출입하는 한 기자는 “회사를 떠나 같은 업무 환경에서 일하는 동료로서 미력하나마 도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기자협회 매경 지회 차원에서도 성금을 전달했다. 지회는 현재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진 기자의 상태가 호전된다면, 수술을 받기 전에 편집국 기자들을 중심으로 성금을 모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내일신문은 안타까운 소식을 들어야했다. 지난 17일 대전 김종필 본부장의 아내 정은경 씨의 사망을 접했다.
지난해 3월께 난소암 판정을 받은 정 씨는 내일신문 창간 때부터 김 본부장을 직간접적으로 도와 내일신문에겐 사원과 같이 애틋한 사람이었다. 특히 내일신문의 부설이던 ‘내일여성센터’에서 일하기도 해서 더욱 각별했다.
내일신문은 성금 전달은 물론 기자·직원들이 자주 찾아가면서 쾌유를 빌었지만 정 씨는 끝내 44세의 나이에 영면했다.
내일신문 윤여운 기자는 “김 본부장은 창간멤버로 지금까지 오랜기간 고생했고 옆에서 부인도 지역신문이 정착하도록 많은 고생을 하셨다”며 “고인은 내일신문에겐 사원의 부인이 아닌 실질적인 창간 멤버로 여겨진 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