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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각종 악재로 '곤혹'

사내 성희롱·대가성 금품 의혹 등

김창남 기자  2007.01.24 17:4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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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사장 안국정)가 지난해 말 일부 PD 등이 간접광고 비리에 연루돼 한 차례 홍역을 치룬데 이어 새해 벽두부터 기자들의 금품수수 의혹과 성희롱 등 잇따라 문제가 발생하면서 곤혹을 치루고 있다.

특히 지난해 3월 윤리강령을 강화하고 올 초 시무식 때 윤리강령 준수를 선서한 뒤 전 직원들이 이에 서명하는 등 사내 윤리 의식을 강화한 가운데 드러난 문제이기 때문에 더욱 난감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실제 올 초 모 부장급 기자가 회식자리에서 한 여 기자에게 신체와 관련된 성희롱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켰다.

이 때문에 이 기자는 현재 지방으로 좌천돼 내려가 있는 상태다.

또한 보도본부 내 또 다른 모 부장(기자)도 지난 2004년 제이유그룹 주수도 회장으로부터 5억원대 돈 거래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등 문제가 돼 회사로부터 해고됐다.

이 부장은 주 회장과의 인간관계를 통해 돈을 빌렸을 뿐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각종 비리로 곤혹을 치렀던 SBS는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자체로만 충분히 회사 명예를 실추시켰다 보고 지난 16일 인사위원회에 회부, 해고를 결정했다.

이에 앞서 SBS는 지난해 11월 드라마에서 간접광고를 해준 대가로 금품을 받은 전 SBS PD와 자회사 소품담당 총감독이 구속되자 같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던 PD와 제작행정 직원을 해임했다.

하지만 이 같은 강력 조치에도 불구하고 사내에서 각종 문제가 터지면서 난감함을 표시하고 있다.

SBS 관계자는 “윤리강령을 강화하고 있지만 사실상 개인의 비리 같은 경우 시스템으로만 관리·감독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잠재돼 있던 문제가 표출되어야만 새롭게 출발할 수 있기 때문에 부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