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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DMB 뉴스제작 '관심 밖'

SBS·YTN 별도제작 반면 KBS·MBC 정규뉴스 그대로

김창남, 정호윤 기자  2007.01.24 15: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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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DMB가 상용화 1년이 넘은 가운데 DMB용 뉴스에 대한 방송사들의 관심이 대조를 보이고 있다.

현재 SBS와 YTN만 DMB용 뉴스를 별도 제작·편성하고 있다. 반면 KBS와 MBC는 공중파의 정규 뉴스를 같은 시간대에 그대로 내보내고 있다.

이는 DMB 상용화 이전에 실시한 예상수용자들의 관심도를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2005년 초 TNS미디어코리아가 실시한 지상파 DMB 수요예측 결과를 보면 뉴스가 20.2%를 기록해 영화(16.9%), 음악감상(15.4%), 스포츠 생중계(12.4%)보다 관심이 높았다.

YTN DMB는 마이티엔(mYTN)뉴스라는 DMB 뉴스를 제작, 점심시간대와 퇴근시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20분씩 방송하고 있다.

마이티엔 뉴스엔 PD와 AD, 앵커 및 DMB기술인력 등 10여명이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YTN DMB 황명수 총괄단장은 “스트레이트성 기사를 중심으로 편성하되 수요자의 연령대와 이동성이 높은 DMB의 특성을 고려, 연성뉴스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적자폭을 줄인 뒤 자체 취재 인력을 강화하면 조금 더 다양한 포맷의 DMB뉴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BS는 하루 두 차례 각각 10분 동안 DMB용 U뉴스를 내보내고 있다.
지상파 뉴스에 담기 힘든 현장고발성 뉴스, 전시·공연 소식, 정치 현장에서 벌어지는 뒷 얘기 등이 주요 아이템이다.

SBS는 뉴스를 포함한 자체 프로그램 제작비율에서도 순수 DMB 프로그램에서 10%대를 기록하는 등 공중파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KBS와 MBC는 DMB용 뉴스를 제작하지 않고 있다.

KBS는 낮 시간대에 DMB용 뉴스를 편성하다가 지난해 가을부터 편성에서 제외했다.

MBC는 도입초기부터 지상파 뉴스를 그대로 공급받고 있다.

KBS DMB팀 엄민형 팀장은 “투자대비 효과가 떨어져 자체 뉴스 제작을 안하고 있다”며 “현재 인력과 장비를 가지고 별도로 투입할 만한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MBC 편성국에선 DMB뉴스를 확정 편성하면 편성의 유연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견해도 나왔다.

하지만 전국방송 시점에 맞춰 상반기 중으로 자체뉴스 편성안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신규서비스에 대한 거품이 걷히면서 지상파DMB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DMB 관련 법제도의 확보와 수익모델이 활성화 돼야만 콘텐츠 강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방송위원회 지상파DMB특위 김혁 정책실장은 “양방향 서비스를 활성화하는데 힘을 모으고 관련 규제가 있다면 완화해야 할 것”이라며 “뉴스를 비롯 차별화된 양질의 콘텐츠를 시청자들에게 공급한 뒤 수익을 얻어야지 수익이 안 된다고 외면한다면 악순환을 불러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