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문화부(부장 황상진)가 출판상 출품작 및 각 출판사에서 들어오는 책들을 필요한 곳에 기증하는 나눔·기부의 문화를 펼치고 있다.
문화부는 지난 11일 한국출판문화상 출품작 중 6백여권의 책을 연구공간 ‘수유+너머’에 기증했다. 제47회를 맞은 전통과 권위의 한국출판문화상에 출품된 책인 만큼 단행본부터 전집까지 다양한 책들을 필요한 곳에 전달한 것이다.
문화부 최윤필 기자는 “출품된 책들은 그 해 나온 책 중 가장 좋은 것만 모아 놓은 것이기 때문에 과거의 경우 편집국 기자들이 가져가기도 했다”며 “그러나 올 해부터는 책을 필요한 곳에 나눠주자는 문화부 기자들의 의견이 있어 기증하게 된 것이고 향후에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9일에는 ‘부스러기 사랑 나눔회’에 1천여 권의 책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국일보 문화부의 이름으로 현재 5년째 이어지고 있는 기증 문화다. 지난 2005년 문화부가 이곳에 기증한 책은 1천4백여 권에 달한다. 13년 전 문화부 오미환 기자가 취재도중 우연히 알게 된 ‘부스러기 사랑 나눔회’는 오 기자가 개인적으로 도움을 주기 시작한 것이 5년 전부터는 문화부 기자들이 동참, 문화부의 기증으로 이어졌다.
오 기자는 “작가나 출판인으로서는 굉장히 중요한 책들을 동의 절차 없이 우리 이름으로 기증하는 것이라 미안하다”면서도 “필요한 곳에서 읽히면 더 좋을 것이라 생각하고 이런 시스템이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