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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4사 MBC, 광역화 성공할까?

3월말 이전 윤곽 제시…구성원 합의도출 등 충분한 검토 있어야

정호윤 기자  2007.01.17 15: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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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마산·진주MBC 광역화의 구체적 윤곽이 3월말 이전에 제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광역화의 성공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광역화 추진 실무진과 각 사 노조측의 입장이 일부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MBC 최문순 사장은 지난 9일 광역화 추진 실무진 및 4사 노조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정리해고 배제 △타 지역으로의 인력이동 허용 △현재의 제작 송출 시스템 유지 등을 광역화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웠다.

또한 이같은 사안을 기반으로 주주총회가 열리는 3월말 이전에 광역화의 구체적 사항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리해고 없는 광역화는 영남 4사 노조위원장의 공통적인 견해로 최 사장은 “정리해고를 막기 위해 광역화를 하는 것”이라며 “대신 조직의 다각화로 인한 인력이동은 불가피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사장은 광역화의 핵심으로 다연주소 개념을 들었다.
다연주소 개념이란 광역화 이후에도 각 사의 뉴스를 기존 방식대로 자체 제작해 보도하는 것이다.
이 개념은 현재 방송위원회에서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며 이 달 중 가능성 여부에 대한 회신이 있을 예정이다.

광역화 TF팀은 지난해 말 MBC본사와 영남 4사 담당자로 18명으로 구성됐다.
광역화 TF팀은 각 사별로 의견을 청취하고 있으며 모 회계법인에도 광역화 안의 효과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TF팀 관계자는 “광역화는 기본적으로 빨리 추진해야 한다”며 그 이유로 “너무 오래 끌다보면 대선 정국 등으로 인해 실질적인 광역화가 불가능해 질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실무진이 광역화를 너무 성급하게 추진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울산MBC노조 이영훈 위원장은 “회사의 장래가 달린 문제를 최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너무 급하게 밀어붙이는 경향이 있다”며 “이에 대한 구성원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타 사 노조관계자도 “시간을 갖고 충분히 검토해 문제될만한 부분들을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광역화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선 4개 사 구성원들의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밖에 소주주 등 통합대상 회사의 지분문제도 광역화 추진을 위해선 반드시 해결돼야 하는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