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언론본부(상임대표 정일용 한국기자협회장)는 16일 성명을 통해 “일부언론과 야당이 남북정상회담 추진을 정략적으로 평가절하 하거나 반평화적인 것으로 낙인찍는 것은 부적절한 태도”라고 말했다.
남측언론본부는 16일 ‘남북정상회담 추진을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대선이 연말에 실시되는 점과 북핵 문제가 가닥을 잡지 못하고 있는 점을 들어 일부언론과 야당이 남북정상회담 추진에 한사코 반대하는 것은 작은 것에 집착해 큰 것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남측언론본부는 “2000년 총선 등에서 입증된 것처럼 유권자들은 ‘ 북한카드’에 동요치 않는다”며 “대선이 올해 치러진다 해서 민족문제를 외면하는 것은 정상배적 작태”라고 비난했다.
남측언론본부는 또 “남의 뒤를 좇거나 눈치를 보는 식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을 달성키 어렵다”며 “북핵 문제로 세계의 눈이 한반도로 쏠린 상황에서 추하게 비춰지는 정략적, 비민족적 언행은 삼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남북정상회담 추진을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라
최근 일부 언론과 야당이 남북정상회담 추진을 정략적으로 평가절하하거나, 심지어 반 평화적인 것으로 낙인찍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태도다. 이들은 대통령 선거가 연말에 실시된다는 점, 북핵 문제가 아직 가닥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남북정상회담 추진에 한사코 반대하는 태도를 보인다. 참여정부 대통령의 인기가 바닥세이며 임기가 1년여뿐이라 해서 민족 문제에 손을 놓으라 요구한다. 이 같은 논리는 작은 것에 집착해 큰 것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는 것이다. 전혀 설득력이 없다.
우리는 그런 태도를 무원칙하고 무책임한 것이라고 강력히 규탄한다. 우선 ‘북한 카드’에 국민이 성숙한 태도를 보인다는 것은 2000년 총선 등에서 충분히 입증된 바 있다. 유권자들은 북한 카드로 동요치 않는다. 이런 현실을 외면한 채 대통령 선거가 금년 안에 치러진다 해서 한민족의 생산적인 미래에 대한 고민과 노력을 중단하라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대권에 눈이 멀어 민족문제를 외면하는 정상배적 작태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특히 6자회담의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한반도 명운이 걸린 문제를 바라만 보고 있으라는 것은 지극히 반민족적인 발상이다. 6자회담에만 의존하면서 남북한은 손을 놓고 있으라는 말인가? 한반도 평화 정착과 한민족의 미래를 외세의 손에 맡기고 아무 노력도 하지 말라는 것인가? 한반도 평화통일이라는 궁극적 목표 달성은 남북한의 자주적인 노력 없이 불가능하다. 6자회담이 북한에 대한 미국의 경제제재 등으로 표류하고 있는 마당에 남북한이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하는 데 머리를 맞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그런 노력 가운데 하나가 남북정상회담일 수 있다.
오늘날 국제 정세는 요동치면서 급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한반도 및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능동적인 자세로 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통령 선거도 중요하지만 6.15공동선언 실천을 통한 남북 간 화해와 교류 증진 노력도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6.15 정신에 입각해 남북관계를 추진하는 것과 6자회담을 병행하는 현명한 태도가 요구된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세계 평화 증진이라는 큰 목표를 충족시키기 위해 남북이 선도적으로 행동할 때 세계는 박수를 보낸다. 남의 뒤를 좇거나 눈치를 보는 식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을 달성키 어렵다. 오늘날 북핵문제로 전 세계가 남북한을 주시하고 있다. 이런 중차대한 상황에서 다른 나라의 눈에 추하게 비춰지는 정략적, 비민족적 언행을 삼가야 할 것이다. 일부 언론과 야당은 이점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