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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북 모의공습훈련 한반도 평화 위협 행위"

남측언론본부 성명, 공습훈련 규탄

정호윤 기자  2007.01.09 09: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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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언론본부(상임대표 정일용 한국기자협회장)는 8일 성명을 통해 “미국이 지난해 12월5일과 이 달 6일 두 차례에 걸쳐 한반도 상공에서 모의 공습훈련을 한 것은 6자회담을 좌초시키고 나아가 북한의 2차 핵실험을 촉발케 하는 행동”이라며 미국의 자성을 촉구했다.

남측언론본부는 이날 ‘미국의 대북 모의 공습훈련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에서 “미국이 핵폭탄 탑재가 가능한 B-52 폭격기로 한반도에서 공습훈련을 한 것은 미군의 이라크 추가파병과 함께 전 세계 평화를 사랑하는 이들의 우려를 자아내게 하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남측언론본부는 “미국의 대북 모의 공습훈련은 북한을 자극하는 위험한 도발행위”라며 “평화와 안전에 대한 합의는 신뢰를 바탕으로 할 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측언론본부는 또 “미국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의지가 있다면 한반도에서의 모의 전쟁 연습은 즉각 멈춰야 한다”며 아울러 “신형 핵탄두 개발과 같은 행위도 즉각 멈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성명서>
-미국의 對北 모의 공습훈련을 규탄한다

미국이 지난해 12월 5일과 이달 6일 두 차례에 걸쳐 북한을 상대로 한 모의 공습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보도됐다. 미국은 핵폭탄을 탑재할 수 있는 B-52 전략폭격기로 한반도 상공에서 모의 공습훈련을 했으며 북한은 이에 대해 한반도에서 핵전쟁을 점화하려는 행위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미국의 이런 행동이 북한을 자극해 6자회담을 좌초시키고 나아가 북한의 2차 핵실험을 촉발할 계기를 주는 위험한 행동으로 판단하고 미국의 자성을 촉구한다. 미국의 이런 행위는 미군 2만 명을 이라크에 추가로 증파하려는 무모한 시도와 함께 전 세계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우려를 자아내게 하고 있다.

우리는 6자회담이 일 년 여의 공전 끝에 지난해 가까스로 열려 미국이 한사코 거부했던 북한과 직접대화가 이뤄지는 등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려는 시점에 미국의 호전적인 행위가 자행된 것을 강력 비판한다. 이는 미국이 과연 6자회담을 성사시켜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에서의 평화와 안전을 정착시키려는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의심하게 만든다.

미국의 북한에 대한 모의 공습훈련이 북한의 2차 핵실험 관련 징후에 대한 보도와 관련이 있다면 이는 북한을 자극해 사태를 더 악화시키는 위험한 도발행위라는 점을 지적코자 한다. 평화와 안전에 대한 합의는 신뢰를 바탕으로 할 때 이뤄질 수 있다.

미국은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면서 자신들은 1천억 달러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대체 핵탄두(RRW)를 개발할 계획을 곧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신형 핵무기를 개발하는 시도를 멈추지 않을 경우 전 세계의 핵무기 경쟁은 종식되지 않을 것이다. 이 점을 미국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미국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진정한 평화 정착의 의지가 있다면 한반도에서의 모의 전쟁연습이나 신형 핵탄두 개발과 같은 행위를 즉각 멈춰야 한다. 아울러 이라크에 대한 침략 행위를 중단하고 이라크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을 즉각 시행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미국의 맹성을 촉구한다.

2007년 1월 8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언론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