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시대 아빠들은 자녀와 함께 할 시간이 없다. 바깥일에만 몰두하다 가정에서 소외된 슬프고 외로운 아빠들이다.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사회에서는 그들을 ‘불량아빠’라고 부른다.
이런 현실을 되돌아볼 수 있게 하는 책이 나왔다. 일간스포츠 박명기 기획레저팀 차장이 쓴 ‘우리아이, 책 읽는 습관을 길러준 책뚜껑 편지’는 우리 시대 아빠와 딸이 같이 성장하고 교감을 나누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아빠는 매달 15일을 아이에게 ‘책 사주는 날’로 정하고, 책을 사서 책표지 안쪽에 그날의 날씨, 생각, 바라는 것들을 적어서 선물한다. 그 글이 바로 ‘책뚜껑 편지’다.
이 책은 아이가 5살 때부터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책을 사주며 박 기자가 쓴 ‘책뚜껑 편지’를 모았다. 책을 통한 부녀지간의 소통과 대화를 통해 아이와 아빠는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고, 생각하는 길을 함께한다. 아이는 그 과정에서 책 읽는 습관을 저절로 터득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
책을 사면서 전달하는 아빠의 딸에 대한 애틋한 사랑 메모, 책에 대한 짤막한 서평, 잘 정리된 지은이에 대한 설명 등을 바탕으로 살아가면서 일어나는 작은 에피소드가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얼마나 큰 감동과 추억으로 다가오는지 느낄 수 있다. -동양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