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이 지역뉴스를 강화하기 위해 지역SO(종합유선방송사업자)로부터 뉴스를 공급받은 지 6개월이 지나면서 성공적인 시도였다는 평가와 뉴스의 질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
YTN은 지난해 5·31 지방선거 당시 지역SO와 후보토론회 등을 함께 보도한 것을 계기로 일부 지역뉴스를 40여개 SO들로부터 무료로 공급받고 있다.
이들 SO들은 순번제로 하루 2∼3건의 리포트를 YTN에 제공하는 한편 일부 평가가 좋은 제작물은 지난해 10월27일부터 주말에 25분을 할애, 전국으로 방송되고 있다.
YTN은 지역SO와 뉴스 제휴를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지상파 3사가 총국(KBS)과 계열사(MBC), 지역민방(SBS)으로부터 지역뉴스를 공급받는 것과 달리 YTN은 단 20명의 주재기자들이 전국뉴스를 담당해왔기 때문이다.
YTN 입장에선 빠듯한 자본으로 지역 주재 인력을 확충하기 여의치 않다. 지역뉴스도 소홀히 할 수도 없다. SO와의 제휴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것이다.
YTN 윤종수 차장(사회2부)은 “지역SO는 전국뉴스를 통해 영향력을 갖고 싶어하고, YTN은 부족한 지역뉴스를 보충할 수 있어 서로 득이 된다”면서도 “아직까지는 희망하는 수준의 지원은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지역SO가 언론사라기보다는 지역채널을 운영하는 형태이다 보니 기동력이 떨어져 사건·사고 등을 놓치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SO소속 기자들이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못한 경우가 많아 자칫 지역 홍보성 보도로 흐를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학계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YTN은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윤 차장은 “SO의 수습기자 교육을 YTN에서 하는 방안 등을 논의 중”이라며 “2008년 하반기 정도 되면 SO의 지역뉴스도 어느 정도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윤호진 박사는 “현재 지역SO의 보도 능력이 다른 방송매체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SO뉴스가 전국에 방송되기 때문에 YTN의 철저한 게이트키핑(취사·선택과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호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