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에게 경인지역 방송 사업권을 준 것이 아니라 1천3백만명 경인 시민들에게 준 것이 때문에 조속히 허가추천이 이뤄져야 합니다.”
방송위원회가 iTV에 대한 재허가 추천을 거부한 지 만 2년을 맞이해 희망조합 이훈기 위원장은 조속한 경인지역 TV방송 허가추천을 촉구했다.
이훈기 위원장은 “조합원 대부분이 지난 2년 동안 장기 실업자가 되면서 가정경제가 파탄에 이르렀고 심리적·정신적 공황상태에 직면해 있다”며 “단순 의혹 때문에 방송위의 허가추천이 계속해서 미뤄진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9월부터 월 두 차례에 걸쳐 평균 12명씩 입사하고 있지만 본래 계획대로라면 11~12월 허가추천을 계기로 대규모 입사가 예정돼 있었다”면서 “그러나 허가추천이 늦어지면서 대규모 입사가 지연, 조합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31일 열린 방송위 확인감사에서 경인방송(주) 백성학 공동대표(영안모자)에 대한 ‘국가정보 유출설’이 제기됐고 방송위 조창현 위원장은 관련 의혹이 완전히 해소될 까지 허가추천을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방송위가 2년 전 재허가추천 과정에서 막강한 권한을 행사했고 이를 통해 위상이 높아졌다”면서 “그러나 방송위가 권한만 행사했지, 재허가 거부 이후 후속조치가 없었기 때문에 고급인력의 실업자가 양산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개인 의혹 때문에 허가추천이 지연되는 것은 경인지역 시민들을 기만하는 것과 같은 행위”이라고 규정한 뒤 “5월 개국은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이렇게 되지 못할 경우 방송위도 이에 따라 파생될 수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 “창준위와 힘을 모아 상식선에서 방송위가 허가추천을 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라며 “지역 환기를 조성하기 위해 시민서명운동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면담 등 모든 수단·방법을 동원해 허가추천을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창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