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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이야기 / 김종찬 정치평론가

김창남 기자  2006.12.20 15: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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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흐름은 복잡한 국제 정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도구 가운데 하나다.

이 같은 돈을 매개변수로 국제 정세를 설명한 ‘돈 이야기’이란 책이 나왔다. 전 한국기자협회 편집국 차장이었던 김종찬 정치평론가는 이 책을 통해 ‘돈 공화국 대한민국’에서 이리저리 몰려다니는 돈의 흐름에 대해 분석, 전망했다.

저자는 북 핵실험을 관련, 진짜 돈벌이는 미국 투자가들의 몫이라고 진단했다. 왜냐하면 미국의 안보 우산 아래서 고도성장을 해온 일본이 북한의 핵을 명분으로 ‘군비정상화’단계에 진입, 맨 먼저 미국의 군수업체들이 돈방석을 앉게 되기 때문이다.

반면 일본 엔화에 대한 한국 원화의 ‘가치절상’으로 인해 한국 증시는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고 결국 양극화가 더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 결과 국내 개인 투자자는 2006년 2/4분기에만 증시에서 15조원가량을 잃었다. 이에 비해 외국인은 지난 한해 동안 한국 증시에서 9백억달러(91조원)를 챙겼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평범한 국민들은 돈을 크게 벌 기회가 없다고 저자는 진단하고 있다. 즉 아파트 투자는 큰돈이 미리 마련돼야 가능하고 스톡옵션은 그림의 떡이란 사실을 거듭 확인시켜주고 있다. 또 펀드는 비싼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대안이 될 수 없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금융 파생상품의 설계자들이 속속 집결하기 시작, 파생상품만이 ‘부자 꿈’에 대한 마지막 소재로 남아 있고 이를 매개로 한 한판의 승부가 시작됐다고 결론을 내렸다. -새로운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