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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춘 위원, 한겨레 떠난다

사내 게시판에 "밖에서 성원하겠다" 밝혀

장우성 기자  2006.12.19 22: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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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춘 위원이 한겨레를 떠난다.


한겨레 손석춘 기획위원은 5일 사내 게시판에 ‘쑥스럽네요. 손석춘입니다’라는 글을 올려 회사 측의 요구대로 한겨레 지면에 실리던 칼럼 집필을 중단하고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손 위원은 김효순 주필과 면담을 가진 뒤 “일단 칼럼은 그만 쓰라고 통보받았다. 제 칼럼에 대해서 사내 여론이 좋지 않다는 말도 들었다”며 “재계약에 대해 명시적으로 이야기하진 않았지만 저는 그만두라는 말로 들었다”고 썼다.


손 위원은 “저로 인해 또 다른 사내 갈등이 일어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한겨레를 참된 진보신문으로 만드는 길에 두루 건필하시고 건투하시길 기원한다. 밖에서 성원하겠다”고 글을 맺었다.


한겨레는 현재 편집인석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손석춘 기획위원과 올해를 끝으로 재계약을 맺지 않을 방침이다. 남은 기간 칼럼도 실리지 않는다.


편집국 기자들은 이에대해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편집국의 한 기자는 “손 위원이 한겨레 기명 칼럼의 성격과 기대에 걸맞는 글을 썼는지 편집국 내에 아쉬워하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손 위원이 2004년 말 비상임논설위원에서 해촉될 당시는 기자 1백10여명이 서명을 통해 반대 입장을 밝히는 등 파문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