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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협회, 사단법인화 재검토

농민신문 등 3개 신규회원사 가입 승인

김창남 기자  2006.12.14 22: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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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회장 정일용)는 내년부터 시작을 목표로 추진했던 사단법인화 문제를 전면 재검토키로 했다.

또 농민신문, KCTV제주방송, 대구신문 등 3개사를 신규 회원사로 받아들이기로 의결했다. 하지만 전자신문 인터넷과 경향신문 미디어칸에 대해선 당분간 회원사 가입을 유보키로 했다.

기자협회는 14일 오후 제주 서귀포칼호텔에서 회장단을 포함해 시·도협회장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2차 운영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이날 운영위에선 △사단법인화 추진 재검토 △신규회원 가입 △규약개정 등이 논의됐다. 


특히 대부분의 시도협회장들은 사단법인화에 대해 분명한 반대의견을 나타냈다.


정일용 회장은 ‘사단법인화 추진 재검토’와 관련 “사단법인화가 되면 일과 세금이 많아지는 반면 우리에게 어떤 이득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라며 “문제점이 발견된 만큼 시간을 갖고 회원들의 여론을 수렴해 사단법인화 문제를 재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홍동수 감사는 “회장선거 당시 공약인데도 불구하고 포기할 정도의 중차대한 문제가 발견됐다면 근거 자료를 제시해야 한다”라며 “지난달 시도협회장에게 설명 자료로 제출된 ‘사단법인화 회계·세금업무 처리’는 영리법인에 해당하는 것을 마치 비영리법인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처럼 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주언 고문은 “법인화가 되면 기부금에 대한 세금 면제와 사무국 회계처리에 대한 투명성이 보장되나 정부기관에 회계 및 사업내용까지 보고 해야 하기 때문에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규정한 뒤 “산하 기관인 언론연구소를 사단법인화한다면 세제해택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절충안을 제시했다.

대다수 시·도협회장들도 사단법인화로 인해 회계처리에 대한 어려움과 인력 문제, 그리고 회원 복리사업 비용처리 부분에 대한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전북협회 성지호 협회장과 강원협회 송정록 협회장 등은 “현재 지역 현실상 회계를 처리하는 데에도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체 발행하는 기자협회보 광고비가 전체 운영비의 70~9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세금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에 사단법인화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규 회원 가입건과 관련, 농민신문 KCTV제주방송 대구신문 등을 신규회원사로 승인했지만 전자신문인터넷과 경향신문 미디어칸은 지회 요청 등의 이유로 유보했다.

또 경향신문 서울신문 중앙일보 조선일보 YTN 등 49개 지회 2백51명에 대한 신규회원 가입을 받아들였다.

아울러 시대적 흐름에 맞지 않거나 규약 간 상충되는 현행규약을 개정한 ‘한국기자협회 규약개정안’에 대해선 여론을 수렴, 취합한 뒤 회람을 거쳐 다음 전국대위원대회에서 일괄 처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