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지주회사 전환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SBS(사장 안국정)는 13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키로 의결했다.
SBS는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방송의 공익성과 민영방송의 효율성 간의 조화를 꾀하고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확립하며 투명하고 제도화된 방식으로 자회사를 관리하여 내부 거래의 투명성을 증대하기 위해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BS는 방송부문과 투자부문 회사로 분할, 방송부문은 존속법인 SBS로 유지하고 투자부문은 지주회사 법인인 ‘SBS 미디어홀딩스’에서 맡게 된다.
이후 현 SBS의 최대주주인 태영이 SBS지분 30%(7백82만2천5백35주)를 신설되는 ‘SBS미디어홀딩스’에 현물출자하게 되면 지주회사 전환이 완료된다.
이렇게 되면 태영이 SBS지분을 직접 소유하지 않게 되며 SBS 미디어홀딩스가 SBS의 최대주주가 돼 소유와 경영의 분리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SBS와 SBSi, SBS프로덕션, SBS인터내셔널 등 6개 자회사 간 관계가 수직적 관계에서 수평적 관계로 전환되기 때문에 자회사 간 출자 가 금지되면서 경영의 투명성이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SBS 미디어홀딩스가 SBS미디어 그룹의 중장기전략과 자회사 성과관리, 신규사업 추진 등 주요 정책을 결정하기 때문에 SBS는 방송분야를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효과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자회사 간 ‘빈익빈 부익부’현상도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
경쟁력 있는 자회사의 경우 그 동안 SBS와 직접 관련이 있기 때문에 방송법에 의해 제약을 받았지만 지주회사로 전환되면 이 같은 제약에서 벗어나 다양한 사업이 가능해진다.
반면 그동안 SBS 우산 밑에서 보호받던 일부 자회사의 경우 생존을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SBS관계자는 “내년 2월로 예정된 주총이 남아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3분의 2이상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아직 속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