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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창빈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 집행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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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된 조국의 통일에 대한 고민과 역할에 대해 이 시대의 살아가는 언론인으로 자그마한 첫 발을 디뎠다는 생각에 지난 남북언론인토론회의 지난한 실무협상 과정이 떠오릅니다.
지난해 6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언론본부 결성 이후 남과 북의 언론인들은 수차례의 만남을 통해 6·15 공동선언을 지지하고 적극 실천하는 문제에 대한 열띤 토론이 있었습니다.
북측은 남측 일부 언론에 대한 상당한 불신 문제를 제기하였고 남측은 이에 대해 남북언론교류의 활성화를 통해 상호 불신문제를 해결해 보자고 북측을 설득했습니다.
이에 첫 발을 디뎠습니다. 저는 남측 언론본부 실무자로 내년에는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제2차 남북언론인토론회를 준비하려 합니다. 남북대표단 만남에서 제기한 제안대로 북측 언론인의 남측 방문 및 방북취재단을 꾸리는 문제, 평양 상주 특파원 파견, 평양에 프레스센터 건립 추진, 각 언론부분별 교류 협력 등 산적한 남북언론 현안문제에 대해 남측 언론본부 동지들과 고민하려 합니다.
“북과 남, 남과 북은 떼어 놓을 수 없는 하나의 생명체와 같습니다. 남이 편안하면 북도 편안해지고 반대로 북이 편안하면 남도 편안해집니다” 남측 언론본부 정일용 상임대표 토론문의 한 구절입니다. “저는 남과 북이 하나가 되는 날이 오리라 생각하며 서로에 대해 같은 점을 부각하고 서로의 장점에 대해 고무 찬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북핵 사태 이후 싸늘해진 남북관계 속에서 경계의 눈으로 남북언론인토론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기일수록 남측 언론본부는 더욱 더 교류협력을 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남북 비핵화 문제에 대한 공동성명 발표 문제도 사전 실무협상을 통해 북측에 제기했습니다.
“남북언론인들은 한(조선)반도 비핵화를 실현함과 동시에 전 세계의 핵무기 철폐를 촉구한다”는 문구 및 “이산가족 상봉 재개” 등에 대해 남측 언론본부는 북측에 공동성명 실천사항으로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북측은 비핵화 문제에 대해 “우리가 핵무기를 가지게 된 것은 전적으로 미국이 지난 반세기 이상 남쪽 땅에 핵무기를 끌어 들이고 핵으로 우리를 위협해 왔고 핵문제 해결과 관련한 우리와의 협의를 파탄으로 몰아간 결과”라고 주장했고, 이산가족 상봉 재개 또한 “지난 북남 상급회담 때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여 부당한 구실로 인도주의문제 협의를 회피하면서 발생한 것”이라고 팩스 서신을 통해 보내 왔습니다. 이러한 부문의 어려움을 이해하리라 생각합니다.
조국 분단을 극복하기 위한 남북 언론인들의 노력이 금강산에 메아리 쳐 울렸던 그 순간 분단 61년 만에 한 자리에 모인 남북 1백72명의 언론인들은 분명 하나였고, 금새 친숙한 동무로 서로의 다름과 같음을 인정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