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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 이웃사랑, 세밑 찬바람 막는다

장우성,김창남,이대혁 기자  2006.12.13 14: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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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보도국, 2001년부터 매달 고아원 방문…생필품 전달
연합뉴스 노조, 3년째 위탁아동·소년소녀가장 돕기
서울신문·스포츠서울, ‘아름다운 가게’ 운영…수익금 전액 기탁


세밑이 되면서 언론사 기자들의 이웃사랑 이야기가 훈훈하다.

특히 바쁜 와중에도 기자들이 봉사활동에 직접 나서거나 여의치 않은 경우 작은 정성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게다가 이런 활동들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정례화 되면서 행사의 뜻과 의미를 더욱 빛내고 있다.

SBS보도국은 지난 2001년 5월부터 매달 1회씩 경기도 부평에 위치한 고아원 ‘해피 홈’을 찾는다.

바쁜 스케줄 때문에 기자들이 직접 가서 봉사활동을 펼치기엔 벅차지만 ‘관심의 끈’만큼은 놓치지 않기 위해 매달 보도국 내 한 부서씩 돌아가면서 고아원을 방문하고 있다.

매달 커피자판기 운영으로 생긴 이익금과 그 달에 방문할 부서 기자들이 답지한 성금을 보태 원생들이 필요로 하는 생필품과 식료품 등을 전달한다.

특히 금전적인 도움보단 실질적인 보탬이 되기 위해 앞서 방문한 부서원들의 의견을 청취, 실제 고아원에서 필요로 하는 물품을 전달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연합뉴스 노조(위원장 유의주)는 지난 2004년부터 3년째 ‘가정위탁아동과 소년소녀 가장 돕기’에 나서고 있다.

연합 노조는 종로구청서 주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아동·청소년의 명단을 받아 다섯 가구, 총 7명에게 2백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 노조는 7일 이들을 저녁식사에 초대, 장학금 전달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서울신문과 스포츠서울은 전사적으로 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이들 신문사는 비영리단체인 ‘아름다운 가게’(대표 박원순)와 함께 지난달 11일부터 한 달 동안 매주 토요일 프레스센터 앞마당에서 ‘아름다운 가게’를 열었다.

서울신문 스포츠서울 언론재단 방송광고공사의 직원들과 유명인이 행사에 기증한 물품을 팔아 거둔 1천여만원의 수익금 전액은 ‘아름다운 가게’에 기탁, 자선·공익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4개 언론사·언론단체 기자 및 직원 1백2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나선 가운데 서울신문 임원들도 직접 물품을 기증하는 등 행사에 관심을 보였다.
서울신문은 올해에 이어 내년 3월쯤 이 행사를 다시 열 계획이다.

아름다운 가게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서울신문 송한수 기자는 “그동안 여러 핑계로 실천하지 못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이웃사랑에 대한 의미를 느꼈다”며 “세상이 각박해질수록 이웃사랑이 더욱 절실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장우성·김창남·이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