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과 남의 언론인대표 여러분! 내외의 커다란 기대와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민족의 자랑인 여기 금강산에서 북남언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6·15 공동선언을 실천하기 위한 토론회를 진행하는 것은 조성된 정세의 요구로 보나 그리고 우리 언론인들에게 지워진 력사적사명감으로 보나 그 의의가 자못 크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먼저 북과 남의 여러 언론인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의하여 처음으로 북남언론인토론회가 성대히 개최된데 대하여 기쁘게 생각하면서 6·15 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의 이름으로 열렬히 축하합니다.
오늘의 토론회는 력사적인 북남공동선언을 높이 받들고 서로의 뜻과 마음을 합쳐 민족적화합과 통일의 새 력사를 창조하려는 북남 언론인들의 강렬한 통일지향과 의지에 의해 마련된것으로서 6·15 통일시대 언론활동을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발전시켜 나가는데서 실로 중요한 계기로 됩니다.
돌이켜보면 력사적인 6·15 공동선언발표이후 북남언론부문에서는 지난 대결시대에는 상상할수 없었던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분단사상 처음으로 남녘의 대규모 언론사 사장단의 평양방문이 실현되고 북과 남의 언론기관과 단체들간의 협력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6·15 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언론분과위원회와 남측위원회 언론본부가 결성되고 여러차례의 상봉이 이루어진 것을 비롯하여 북남 언론인들사이에 련대와 단합을 위한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하여 북과 남의 언론인들은 서로 반목하고 질시하던 낡은 관념에서 벗어나 민족적화합과 통일을 지향해나가려는 노력으로부터 오늘은 이렇듯 북남언론인토론회를 성대히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겨우 시작에 불과합니다. 6·15 시대에 들어선지 6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대세에 역행하여 동족사이의 반목과 불신을 불러오는 반통일적 행위들이 없어지지 않고있습니다. 우리 민족문제에 대한 외세의 간섭과 전횡은 날로 더욱 우심해지고있으며 이 땅에 밀려오는 전쟁위험은 온 민족의 운명을 엄중히 위협하고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북남언론인들이 6·15의 기치, 반전평화의 기치를 높이 들고 서로의 지혜와 힘을 모으고 목소리를 합쳐야 할 때입니다. 6·15 통일시대가 언론인들을 부르고 있습니다. 북과 남의 언론인들은 시대와 민족앞에 지닌 숭고한 사명감을 깊이 자각하고 민족공동의 리익을 첫 자리에 놓고 모든 것을 여기에 복종시키는 원칙에서 언론활동을 벌려나가야 할 것입니다.
한건의 기사를 써내도 그것이 민족의 자주와 존엄의 거세찬 불길을 지피는 불씨가 되게 하고 평화의 열풍, 통일의 폭풍을 일으키는 발화점이 되게 해야 합니다.
외세가 아니라 민족의 편에 서서 민족의 통일지향과 의지를 대변하고 선도하는 6·15 시대의 기수가 되어야 합니다.
나는 오늘의 언론인토론회가 자주와 평화, 민족대답합을 위한 겨레의 통일운동을 더욱 힘차게 추동하는 또하나의 뜻깊은 통일회합으로 될것이라고 확신하면서 북남언론인토론회의 성과적 개최를 다시한번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