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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성·독립성 사수에 최선 다할 것"

정연주사장 취임사, 대내외 특임본부장제 신설

정호윤 기자  2006.11.27 10: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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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노조원들이 27일 정연주 사장의 출근을 저지하기 위해 여의도 본관 주차장 입구를 막고 있다.  
 

KBS 정연주 사장이 대내외 위기 타개를 위해 특임본부장제를 도입하는 등 KBS의 공공성, 독립성 사수와 경쟁력 강화를 임기 내 실천 현안으로 내세웠다.



정 사장은 27일 오전 10시부터 25분동안 KBS 사내방송을 통해 진행된 취임사에서 △KBS의 독립성을 위한 공적서비스의 강화 △조직의 창의성과 효율성 제고 △재원공영화 실현 △콘텐츠 강화 통한 종합매체로 성장 △지역과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등 5개안을 임기 내 최대과제로 꼽고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공적서비스 강화방안으로 공공성이 담보된 고품격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선택과 집중 또 자율적인 책임경영 체제를 들었다.


조직의 창의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인력운영을 플러스 섬(Plus sum)의 형태로 운영하고 재교육과 전문성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정 사장은 “KBS가 ‘모든 권력’으로부터 독립해 공영방송의 책무를 다한다면 재원공영화는 이룰 수 있다”며 또 “기존의 지상파 TV, 라디오 뿐 아니라 인터넷, DMB, 지상파 다채널 서비스(MMS) 등 다양한 통로를 통해 고품격 콘텐츠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지역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내놓았다.
그는 이를 위해“대내 문제 전담 특임본부장을 임명하고 한국 문화를 세계에 뻗도록 하는 일에 선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같은 현안들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사내 조직원들의 지혜와 에너지를 통합하는 일”이라며 “사장직에서 물러나 있던 지난 두달동안 쫒기지 않는 마음으로 지난 3년반동안 이뤄놓은 성과는 무엇이고 고치고 풀어야 할 숙제는 무엇인지 많은 성찰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조직이완이나 사원들의 냉소적 분위기 등 현 팀제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이른 시일 안에 해답을 찾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정치성을 가지고 상대방을 인정치 않는 현 노조와는 대화와 소통을 하기가 어려웠음을 이해해달라”며 “이달 말 선출될 새 노조집행부와는 마음을 열고 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25년동안 동결된 수신료 문제와 3년마다 방송위원회의 재허가를 받아야하는 현실 등 공영방송에 대한 법적제도가 허술하다”며 이를 위해“자신과 직원들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