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시사기획 ‘쌈’(이하 ‘쌈’)이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언론사와 재벌가 자제들의 병역비리를 구체적으로 다룬다.
지난 20일 첫방송 된 ‘쌈’은 27일 2회 방송에서 ‘파워엘리트, 그들의 병역을 말하다’라는 제목으로 국내 언론사와 재벌가 자녀들의 병역비리 실태를 방송한다.
‘쌈’제작진에 따르면 대상 언론사는 동아, 조선과 중앙, 한국, SBS 등이며 국내 재벌 중에서는 자산규모 20조원이 넘는 7대재벌이 조사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방송에서는 해당 언론사와 재벌기업 총수 일가의 병역면제 과정이 석연치 않은 이들의 실명을 공개하는 등 자세히 다룰 계획이다.
KBS 탐사보도팀 김의철 팀장은 “1년반 동안의 장기취재결과 우리사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언론사와 재벌기업 자제들의 병역 면제율이 일반인들에 비해 5배 가량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재벌가의 경우 질병 면제자 14명 가운데 13명이 사실상 재벌 후계자인 외아들이나 장남이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국회의원 전원과 일반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5%가 공직자나 부유층 등 사회지도층 자제의 병역이행을 중점관리 해야한다”고 답했으며 언론사 사주일가 자제의 경우 “국회의원의 55.2%, 일반국민의 77.3%가 병역사항 의무공개를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쌈’은 또 이번 방송을 통해 병무청의 허술한 병역관리 시스템도 함께 고발할 계획이다.
병역비리문제를 짚은 ‘쌈’ 2회 방송은 27일 밤 11시40분부터 12시40분까지 60분 동안 KBS 1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