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4일부터 70여일 넘게 전개된 ‘구관서 사장에 대한 출근저지 투쟁’이 EBS노조에서 1년 이내 사장 중간평가 실시를 골자로 한 ‘수정 잠정 합의서’를 받아들이면서 마무리됐다.
하지만 이번 노사합의서를 중재한 전국언론노조(위원장 신학림)와 EBS 구관서 사장 간 구두 합의부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이런 합의가 향후 어떻게 실천될지 여부가 관심사이다.
EBS노조는 15일 대의원 대회를 열고 전체 대의원 총 34명 중 28명이 참석한 가운데 20명이 찬성, 이 같이 결정됐다.
이날 합의된 노사합의문은 △1년 이내 사장 중간평가 실시하고 결과를 수용하며 △사장 선임 이후에 벌어진 일련의 사태와 관련 일체의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지 않고 △EBS 정치적 독립과 민영화를 비롯한 공사 위상 훼손 기도에 단호히 대처 등이 주요 내용이다.
그러나 지난 14일 잠정 합의안과 비교해 ‘정중히’라는 단어가 빠진 채 ‘노조의 확인되지 않은 의혹제기에 대한 사과한다’고 명시돼 있다.
때문에 일각에선 두 합의안에 대해 별반 차이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통과, 그 배경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 나아가 이번 합의안이 나올 때까지 중재역할을 해 온 전국언론노조와 구관서 사장 간 구도 합의부분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언론노조 관계자는 “전국언론노조와 EBS노조 간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지만 더 이상 EBS를 방치하면 안된다는 사회적 합의부분을 대의원들에게 설득했다”며 “구 사장과 인사와 경영 등을 투명하겠다고 구두 합의한 만큼 지켜볼 것이며 중간평가를 받기 때문에 충분히 감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