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노조(위원장 이중근)가 16일 대의원 대회를 열고 노사가 함께 마련한 ‘명퇴 3·3·3 방안’ 등 구조혁신 방안에 대한 총투표를 실시키로 결정했다.
노조는 이 자리에서 지난 14일 사측과 잠정 합의한 2007년 감자 및 상여금 반납 그리고 정년 2년 단축 등을 포함해 이직 준비기간 3개월, 퇴직금 3개월 이내 지급·퇴직위로금 3개월분 지급 등에 관한 이른바 ‘명퇴3·3·3 방안’ 등에 대해 23~24일 양일간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노조는 전제조건으로 고영재 사장이 회사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사원 설명회를 요구조건으로 내세웠다. 고 사장에게 향후 경향신문의 미래에 대한 전망을 듣고 총투표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고 사장이 사원 설명회의 내용에 따라 구조개혁 방안의 가부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어서 고 사장 측은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고 사장은 22일 사측의 향후 비전과 현실에 대해 사원게시판에 글을 올릴 계획이다. 사측 관계자는 “지금까지 사장께서 간담회와 설명회 자리에서 몇 차례 말씀하신 것을 글로 띄우는 형식이 될 것”이라며 “현재 회사 사정에 대한 설명과 함께 사원들 모두가 단결할 것을 호소할 것으로 알고 있고 새롭고 특별한 제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중근 위원장은 “사원들이 희생을 감내하겠다고 나선 상황에서 총투표는 구조개혁의 시작이기도 하지만 노조에 대한 신임 여부를 확인하는 측면이 있다”며 “이제 사장이 비전을 제시해야만 선배들은 각오를 새롭게 하고 후배들에게는 희망을 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