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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관수 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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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노조위원장 선거가 정연주 전 사장 심판론과 현 노조 무능론이 맞서면서 그 어느때 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제11대 KBS노조선거는 오는 27일부터 4일 동안 진행된다.
16일 후보자 등록 마감결과 손관수 기자(국제팀·기호1번)와 박승규 기자(시사보도팀·기호2번), 이영풍 기자(기호3번·부산총국)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로 인해 KBS노조에는 1992년 마권수 현 방송위원회 위원 이후 14년만에 기자출신 노조위원장이 탄생하게 됐다.
현재까지 판세는 손관수, 박승규 후보가 맞서는 ‘2강 구도’다. 이들은 각자 특색 있는 선거구호를 내세웠지만 본질은 정 전 사장과 현 노조집행부에 맞춰져 있다.
박 후보와 손 후보가 정 전 사장을 바라보는 관점은 약간 차이가 있다.
박 후보는 KBS의 문제를 ‘정연주 전 사장의 과실’에서 찾는 강경론을 펴고 있다.
반면 손 후보는 ‘원인은 정 전 사장이 제공했지만 현 노조의 미흡한 대처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라는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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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승규 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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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박살 막강노조’라는 캐치프레이즈에서도 엿볼 수 있듯 박승규 후보는 세 후보자 가운데 가장 강경한 어조로 정 사장의 연임을 반대하고 있다.
박 후보는 “정 전 사장은 어떤 경우라도 정당화 될 수 없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정 전 사장으로 인해 실패한 지난 3년을 명확히 판단해 달라고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심판론을 펼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정연주씨의 선임과정은 청와대의 의지대로 짜여진 각본”이라며 “만일 대통령이 정 전 사장을 KBS사장으로 임명할 경우 KBS 공영성 사수를 위해 정권과의 싸움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손관수 후보는 정 사장 반대 운동보다는 현 노조에 대한 심판과 실리추구론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손 후보가 주장하는 실리추구론이란 KBS의 발전을 위해서 이번 선거는 친(親)정연주 대 반(反)정연주 구도가 아니라 실추된 KBS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분위기가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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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풍 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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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후보는 “현 10대 노조의 무능함이 KBS의 정체성 혼란을 가져왔다”고 노조를 비판하는 한편 “조직이완을 가져온 팀제의 개선이나 임금이나 복지 등 직원들의 민생에 신경 쓰는 노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손 후보는 정 전 사장과 관련 “원칙적으로 자진 사퇴가 옳지만 만일 정 전 사장이 연임된다면 나름의 비전을 제시한 뒤 일정기간 이후 직원들의 중간평가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새 힘·새 노조·새 KBS’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영풍 후보는 “정 전 사장이 KBS의 정체성에 혼란을 가져온 것은 사실이지만 특정인을 향한 무리한 투쟁방식을 고집하기보다는 방송독립을 확보하는 데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KBS 노조위원장 선거는 27일 부재자 투표를 시작으로 나흘동안 실시되며 최종 결과는 30일 밤께 나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