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조작 의혹’을 둘러싼 파장이 커지고 있다. TNS측은 SBS보도에 법정대응을 검토하고 있지만 SBS는 2주 동안 확인취재를 했다며 자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TNS 민경숙 사장이 지난 17일 기자회견 중 제보자 김모씨가 쓴 것으로 알려진 ‘사죄 청원서’를 공개된데 이어 SBS는 다음날 김씨가 ABG닐슨에 자료를 건 낼 때 제보내용이 사실임을 증명하는 확인서를 써 준 것으로 보도해 논란이 일고 있다.
TNS 민경숙 사장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SBS ‘시청률 조작 의혹 보도’와 관련 “해고된 전 직원의 잘못된 제보를 근거로 한 것으로 사실과 다르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민 사장은 이와 함께 제보자가 쓴 것으로 알려진 ‘사죄 청원서’를 공개했다. 이 청원서에는 김모씨가 해고된 것에 불만을 품고 시청률을 조정한 것처럼 만든 파일을 경쟁사인 AGB사에 제공했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SBS는 다음날 “당초 김 씨는 조작된 시청률 데이터를 제공하면서 그 내용이 사실이라는 확인서까지 써줬던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한 달 사이 완전하게 말을 바꿨으나 김 씨는 아직 공식 입장 표명이나 취재진 접촉을 일절 하지 않아 말을 바꾼 배경과 관련해 의혹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TNS 관계자는 “법적 대응에 대해선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다만 계속해서 SBS가 경쟁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측은 얘기만 듣고 기사화하고 있는데 이는 서로 다른 시스템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 부분을 해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SBS 관계자는 “폭로 문건이기 때문에 고민했으나 2주 동안 문건을 검토·취재한 결과,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취재·보도하게 됐다”며 “관계기관이나 책임 있는 기관에 의해 이번 사실이 규명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SBS는 지난 16일 뉴스에서 TNS 전 직원이 제보한 ‘일보점검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3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15개월 동안 지상파 3사 방송의 시청률이 총 6백28차례 고쳐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으나 TNS는 사실과 다르다며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