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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조작 의혹 '파장'

SBS, TNS주장에 "의혹 여전"

김창남 기자  2006.11.18 15: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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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조작 의혹’을 둘러싼 파장이 커지고 있다.  SBS와 TNS미디어코리아(이하 TNS) 는 기자회견과 보도를 통해 진위공방을 벌이고 있다.

SBS는 지난 16일 시청률 조작 의혹을 첫 보도했다. 하지만 TNS 민경숙 사장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고된 직원의 잘못된 제보를 근거로 한 것으로 사실과 다르기 때문에 SBS를 상대로 법적 대응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SBS는 17일 밤 8시뉴스를 통해 또다시 새로운 의혹 제기를 하는 등 이번 논란이 ‘진실게임’으로 번지고 있다.

SBS는 지난 16일 뉴스에서 “시청률조사기관인 TNS 미디어코리아에 근무했던 전 직원이 내부문건이라고 밝힌 ‘일보점검결과 보고서’”라며 “일보 담당자가 기록했다는 이 문건에는 지난 2003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15개월 동안 지상파 3사 방송의 시청률이 모두 628차례 고쳐진 것으로 나타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TNS 민경숙 사장은 1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SBS가 8시 뉴스에서 TNS가 시청률을 조작한다는 의혹을 보도한 것은 근무태만 등으로 해고된 전 직원의 잘못된 제보를 근거로 한 것으로 사실과 다르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민 사장은 이어 “SBS가 문제를 제기한 2003~2004년에는 작업이 많은 부분 수동으로 직원의 손에 의해 이뤄졌고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데이터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민 사장은 이번 의혹을 제보한 것으로 알려진 전 직원의 ‘사죄 청원서’를 공개했다.

청원서에는 “TNS미디어코리아가 시청률을 조장하는 일이 없으나 시청률을 조정하는 것처럼 파일을 만들어서 이를 AGB사에 제공한 바 있으며(2006년 9월27일) 이는 TNS미디어코리아로부터 해고당한 데에 대한 격한 감정에서 이성을 넘어선 행동이었음을 인정하며 이를 깊이 반성하고 있고 향후 다시는 이러한 일이 없을 것임을 맹세하오니 용서하여 주기기 바랍니다”라고 적혀있다.

하지만 SBS는 이날 8시뉴스에서 “TNS 미디어코리아측의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의혹은 꼬리를 물고 있다”며 “특히 전 직원들의 진술과 엇갈리는 부분이 많다”고 주장했다.

SBS는 “지방 일보를 손으로 작성했기 때문에 실수가 있었다는 TNS미디어코리아 민경숙 사장의 해명은 무엇보다도 문건을 자동으로 처리했다는 전 직원의 발언과 다르다”며 “지방일보를 그동안 손으로 작성해오다 올해부터 전지역을 자동화했다는 민 사장의 주장에 일보 작성을 담당했던 전 직원은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SBS는 또한 “문건의 사실확인을 위해서는 반드시 원데이터와 비교 검증이 필요하다”면서 “TNS미디어코리아 민경숙 대표는 그러나 원자료는 일주일 보관이 최대이기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는 기간의 자료는 없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