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조(위원장 신학림)는 14일 오전 한국일보 장재구 회장을 배임·횡령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언론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일보 장재구 회장은 회사 자산을 약탈하는 수법을 이용해 2005년 초부터 지금까지 채권단과 약속한 5백억원을 증자했다는 혐의를 갖고 있으며, 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청하는 고소장을 오늘 검찰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고소장에서 “현재 한국일보 사옥의 대지(1천500평)는 주변 시세 등을 감안하면 평당 1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데 한일건설로 받은 사옥대금 9백억원+알파는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라며 “게다가 ‘알파’가 장재구 회장이 2004년 9월8일부터 최근까지 증자한 5백억원”이라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또 “장 회장은 한일시멘트와 한일건설을 매개 삼아 한국일보 사옥 매각 및 재개발 이익을 앞당겨 받아 자신의 증자 대금을 조달하는 데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우리가 검찰에 고소하는 혐의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일보 관계자는 “언론노조가 주장하는 알파는 우선매수청구권으로 재개발된 후 평당 7백만원 정도에 우선매수하면 총1백50억원의 이익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지난 9월 초 재개발 사업 승인을 받기 위해 중학동 지역을 감정평가 받은 결과 총 6백50억원 정도밖에 되지 않은 금액인데 재개발 때문에 가격이 상승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