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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조직개편…국제뉴스부 인력 보강

국장급 기자 6명 투입, 외신 번역 전담

이대혁 기자  2006.11.15 14: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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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사장 김기서)가 16일부터 대폭적인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을 단행한다. 이번 조직개편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국제뉴스부의 인력을 늘려 국제뉴스를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연합은 이를 위해 지난주부터 각 부서를 중심으로 희망부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하는 등 조직개편과 인사이동 작업을 14일 마무리했다. 이번 인사발령 대상은 1백69명에 달하는 대규모다.

국제뉴스부의 경우 1977년부터 1983년 사이에 입사한 국장급 기자 6명(기획위원)이 보강됐다. 이들은 주로 외신 번역 작업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국제뉴스부는 13~14명의 기자가 모든 와이어(외신)를 처리해야 해 인력난을 호소해 왔다. 해외에서 분초를 다퉈 들어오는 외신을 모두 처리할 인력이 부족하다는 불만이었다. 그 결과 해외 특파원도 현지에서 직접 취재가 아닌 와이어를 처리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했다. 국내에서 처리할 수 있었던 기사를 외국에 나가서 했던 비효율적인 기사 생산 시스템이었던 셈이다.

더불어 1명씩 야근을 번갈아 맡아야 하는 상황에서 중요한 외신을 놓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도 국제뉴스부에 인력을 강화하게 된 이유다.

국제뉴스 기자를 20명으로 확대함으로써 연합은 국제뉴스부에서 모든 와이어를 처리하고 야근 기자도 2명으로 늘려 야간에도 1보를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합은 특파원들이 직접 발로 뛴 기사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국제뉴스부를 미주 담당, 유럽 및 아프리카 담당, 아시아 및 중동 담당으로 나눠 각 지역의 1보를 다루고, 보다 심층적인 기사는 특파원과 국내 관련 부서에 전달해 기사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인사이동으로 국제뉴스부에 투입되는 시니어 기자들은 과학·환경·국제경제 등의 분야에서 전문성이 있는 기자들이라 이들이 업무가 와이어 처리에 한정돼 전문 분야에 대한 기사가 취약해진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연합 이종호 상무이사는 “이분들의 전문분야에 대한 기사가 취약해지는 것이 문제지만 최소화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서울 인력 중 실제 기사를 쓸 수 있는 기자가 20명이 돼야 특파원의 현지 취재를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합은 노조로부터 비판을 받았던 영상취재부도 취재부와 제작부를 분리해 영상취재부를 편집국 산하에 두기로 하고 영상제작부로 이름을 바꿨다. 또 디지털콘텐츠부를 정보사업국 소속으로 개편하는 등 멀티미어본부의 조직개편도 실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