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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발위 지원사 기금 운용 문제 많다

9개사 주의조치, 3개사 지원 중단
지발위 "2007년 선정에 반영 할 것"

이대혁 기자  2006.11.15 10: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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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발전위원회(이하 지발위)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 대상 언론사들의 기금 운용이 문제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보조사업 명목으로 지원하는 기금에 대해서 목적에 맞지 않게 사용하거나 기금 통장에서 이자율이 높은 회사 통장으로 기금을 이체하는 등 전반적으로 기금 사용이 자의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발위는 지난달 말부터 2006년 우선 지원 선정 언론사 59개사에 대한 기금 사용 내역을 확인한 결과, 일간지 3개사와 주간지 9개사 등에서 기금 사용에 있어 회계 처리 방식의 문제가 있음을 발견했다. 지발위는 이들 언론사의 기금 통장과 회계장부 등을 조사해 시정을 요구하는 한편 지난 10월 분 기금 지원을 중단했다.

하지만 지발위는 해당 언론사 중 9개사에 대해서는 소명 기회를 통해 주의조치 공문을 발송한 뒤 10일 기금 지원을 속개했다.

그러나 지역일간지 A사와 인천일보 등 일간지 2개사, 주간지 B사에 대해서는 기금 지원을 잠정적으로 중단한 상태다.

기금 지원을 중단한 A일간지의 경우 ‘경영컨설팅 지원’의 항목에 있어 기금을 유용했다는 제보가 접수돼, 지발위가 언론재단과 함께 실사를 했지만 뚜렷한 단서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지발위는 기금 유용에 대한 해명이 이뤄질 때까지 기금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발위의 한 전문위원은 “이 신문사는 단순한 회계 처리 미숙인지 아니면 유용인지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금을 지원할 수 없어 중단한 것”이라며 “추가적으로 감사를 통해 유용한 것이 확실하다면 경찰에 고발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B주간지는 지난 8월 지발위의 회계 처리 방침 설명회 이후 그대로 따르지 않은데다 관련서류도 제출하지 않아 기금 지원이 중단된 경우다.

지발위는 A일간지와 B주간지에 대해 이번 주까지 소명 기회를 줘 지원 속개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인천일보는 운용상의 문제라기보다 회사 내부 사정으로 중단된 것으로 지발위는 향후 경과를 지켜본 후 기금 지원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지발위는 기금 운용 문제가 많은 것으로 판단, 13일 내년도 우선지원대상사 선정을 위한 심사기준안을 발표하며 회계 관리 투명성을 평가대상에 포함했다. 또 현재 일괄적으로 기금 통장 하나로만 사업비 집행이 이뤄졌던 것을 내년부터 대상사에 사업별로 통장을 개설토록 하고 각 사안마다 기금을 집행하는 방법으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지발위 측은 밝혔다.

이와 같이 기금 운용의 문제가 노출된 것과 관련, 지발위 우희창 전문위원은 “올해까지 대상자선정에만 신경 썼지 기금 운용에 관한 사항에는 관심을 덜 가진 면이 없지 않다”며 “전반적으로 국가 기금을 써 본 일이 없는 언론사들이 대부분이어서 기금이 곧 회사의 돈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기금 사용의 이해가 부족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