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 이후 대북 외교채널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지난달 31일 북한이 ‘6자 회담에 복귀하겠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 북·중·미 3국은 빠른 시일 내에 6자회담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는 중국 외교부 공식 발표 이전 SBS가 이번 소식을 가장 먼저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 SBS는 이날 오후 7시 40분쯤 자막을 통해 첫 보도하고 8시 뉴스에서 톱기사로 처리할 정도로 발 빠르게 다뤘다. 반면 여타 신문·방송·통신뿐 아니라 CNN조차 이보다 늦은 오후 8시16분쯤 관련 보도를 처리했다. SBS는 북경특파원과 정치부 간 협업 채널이 원활히 가동돼 이 같은 특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식을 처음 보도한 김민표 기자는 북경 현지시간으로 오전 11시 30분경 민노당 방북단을 취재하기 위해 공항에 갔다가 뜻밖에 이들이 타고 가야 할 고려항공편을 통해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입국했다는 사실을 포착했다. 이후 북경 취재원의 확인절차와 국제부 및 정치부 등과의 정보 교환을 거쳐 이를 재차 확인하고 현지 시간 오후 7시 전후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입국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곧이어 중국 정부에서 공식 회견이 있을 것이란 사실을 알고 정치부를 통해 우리 외교부에서도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지 확인한 후 보도를 했다. 국제부 허인구 부장은 “보도 이후 적잖은 긴장감이 돌았으나 CNN 등은 주요 언론들이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안도했다”며 “남북관계 등 경색된 가운데 협조체제를 통해 좋은 소식을 가장 먼저 보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