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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뉴스 위기 심층보도로 승부한다

KBS·MBC, 예비전문기자 육성·심층물 확대 편성

정호윤 기자  2006.11.08 16: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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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와 MBC가 심층보도를 통한 방송뉴스 전반의 위기 극복에 나섰다.
KBS가 내세운 복안은 예비전문기자의 확대.

KBS는 이번 주 중 사장선임이 마무리되면 이달 중순부터 해당 팀장의 추천과 기자 본인의 희망을 고려해 예비전문기자를 대폭 선발할 계획이다. 분야는 교육과 복지, 법조와 안보, 과학, 유통, 재정금융, IT 등으로 KBS는 예비전문기자를 통해 뉴스의 심층화를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예비전문기자란 보도의 전문화를 위해 8∼15년차 기자를 부서 이동 없이 한 분야에 장기간 배치하고 집중 교육하는 것으로 현재 북한·국방·노동·문화·여성·중동·농업 등 7개 분야에 각 1명씩 총 7명이 있다.

KBS 보도본부 이종학 총괄팀장은 “경제팀에서 10년을 근무해도 금융, IT, 증권 등 순환근무를 한다면 전문가와는 거리가 멀다”며 “분야별로 보다 세분화시켜 사내전문가를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KBS가 예비전문기자를 대폭 육성하기로 한 것은 방송뉴스의 시청률 하락 현상이 수년째 심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시청률 조사기관인 TNS가 올 하반기에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지상파 3사의 뉴스시청률은 2002년에 비해 4.4%포인트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KBS 뉴스9의 시청률도 2.8%포인트 떨어졌다.

보도본부 1TV뉴스제작팀의 이화섭 팀장은 “케이블방송의 약진과 포털 등 인터넷뉴스의 급성장 등으로 방송뉴스가 위기를 맞고 있다”며 “예비전문기자를 확충하는 것과 동시에 9시뉴스의 전체 리포트 수를 줄이는 대신 현재 2∼3개정도 편성되는 2분이상 리포트를 3∼4개로 늘리고 3분이상 리포트를 1개이상 편성하는 등 심층·탐사보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인뉴스 시청률경쟁에서 KBS에 2배 가까이 뒤처져 있는 MBC 역시 위기탈출을 위한 해법으로 심층보도 강화를 꼽고 있다.

MBC는 발생 즉시 데일리뉴스에서 다뤘던 속보경쟁에서 탈피, 3∼4일 길면 일주일이 걸리더라도 보다 깊이 있게 취재해 보도한다는 방침으로 뉴스데스크에 2분이상 리포트를 적어도 2∼3개 이상 편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MBC 송재종 보도국장은 “시청자들의 보는 즐거움을 위해 그래픽이나 영상 등 외적인 부분에도 변화를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MBC는 지난 6일 가을개편을 맞아 8시20분부터 일일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을 신설, 일일극의 인기가 ‘뉴스데스크’의 시청률 상승 효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