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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투병 동료기자에 훈훈한 손길

전북기자협회, 김현기 기자 위해 성금

이대혁 기자  2006.11.01 16: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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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기자들이 폐암으로 투병중인 동료 기자를 돕기 위해 따뜻한 손길을 모으고 있다.
전북기자협회 7개 회원사 소속 기자와 직원들은 지난달 12일부터 31일까지 전북일보 김현기 기자(경제부)를 돕기 위해 모금 운동을 벌였다.

회원사 기자협회 지회장을 중심으로 모은 성금은 이번 주까지 성지호 전북기자협회장이 수합, 금요일께 김 기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성 협회장은 “전북기협 소속 회원들이 김 기자의 투병을 남의 일로 생각지 않고 동참했다”며 “기대 이상으로 모금운동이 활발히 진행됐다”고 말했다.

앞서 김 기자의 소속사인 전북일보도 자체적으로 모금운동을 펼쳐 지난 9월 28일 추석을 앞두고 사원전체가 모금한 4백30만원이란 작은 정성을 김 기자에게 전했다. 사측은 별도의 금일봉을 전달했다.

전북일보 정진우 지회장은 “올 해로 기자생활 16년째를 맞은 김현기 기자는 회사에서 가장 근성있는 기자로 통한다”며 “선후배들이 모두 따르는 선배여서 투병생활이 안타까웠지만 이제 많이 좋아져 보람도 있고 기쁘다”고 말했다.

3년 전에도 위암 수술을 받았던 김 기자는 지난 7월 폐암 판정을 받았다. 암이 전이됐고 3기로 악화된 터라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오직 항암 주사에만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자신의 노력과 적절한 치료, 거기에 주위의 바람과 기원으로 그의 병은 점차 좋아졌다. 항암 주사를 4차례에 걸쳐 투여 받은 현재, 종양이 수술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작아진 상태다. 일반적으로 폐암의 경우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상태가 발병 확인 후 10%정도여서 김 기자에게는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자체가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는 청색 신호인 셈이다.

여기에 운이 좋으면 한 두번의 항암 주사로 수술 없이도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사의 진단까지 전망을 더욱 밝게 한다.

지난달 10일 김 기자는 편지를 통해 “비록 지금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으나 조만간 밝은 햇살을 볼 수 있다는 믿음으로 한발 한발씩 앞을 향해 나가고 있다”며 “동료 여러분들의 성원은 제가 낙담을 벗어 던지고 운동화 끈을 다시 조이는데 커다란 힘과 위안이 된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