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김근태 의장의 춤 사진이 보도되지 않도록 했다는 21일자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국회 사진기자단이 반발하고 나섰다.
조선일보는 21일자 5면에 ‘여 대변인 춤사진 쓰지 말아달라 주문...취재한 사진기자들 한때 사진배포 안해’ 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개성에 갔던 열린우리당 일행은 김근태 의장 등이 춤을 추는 사진이 보도되지 않도록 했다”며 “열린우리당이 동행취재를 했던 언론사에 압력을 가해 사진을 봉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국회사진공동취재단의 일원으로 개성을 다녀온 문화일보 김선규 기자와 매일경제 김재훈 기자는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문화일보 김선규 기자는 이와관련 “취재를 마치고 돌아오는 버스에서 열린우리당 대변인이 김 의장의 춤은 그저 해프닝에 불과하니 사진보도를 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은 사실이지만 전혀 강제성이 없었다”고 말하며 “춤 관련 사진을 오프더레코드 처리하자는 공동취재단의 의견은 이미 오찬 당시 기자들끼리 구두합의 된 일이었다”고 말했다. 여당 대변인의 압력은 전혀 없었다는 설명이다.
김 기자는 기자단이 당초 사진을 공개하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해 “김 의장이 춤을 추는 것을 촬영한 뒤 식사를 하던 중, 이 사진이 공개될 경우 작은 일이 자칫 본질이 흐려 문제가 확대될 개연성이 있다는데 공동취재단과 연합 등 취재진의 의견이 모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회로 돌아왔을 때 이미 김 의장의 춤이 기사화 된 것을 알았고 국회기자단이 관련 사진을 요구하기에 사진을 공개하기로 방침을 바꿨다”며 “21일자 조선일보의 공동취재단의 사진기자들이 여당의 압력에 의해 사진을 배포하지 않았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재차 강조했다.
매일경제의 김재훈 기자 역시 “여당의 압력이 있었다는 보도 내용은 재론의 가치가 없는 사실무근”이라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