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언론분과(상임대표 정일용)는 13일 성명을 내고 최근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의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 관련 발언에 대해 “버시바우 대사는 주권 국가에 대한 내정간섭적인 발언을 삼가고 대결을 부추기는 언행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언론분과는 버시바우 대사가 11일 한나라당 간부와 만난 자리에서 “북한 핵실험 이후 한국 정부의 PSI 관련 활동이 더욱 확대되길 희망한다. 한국이 PSI에 참여하는 것이 유엔 결의안과도 일관된다”고 말한 데 대해 “한국에게 북한 핵실험을 계기로 전면 참여를 기정사실화하며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언론분과는 “미국이 PSI를 명분으로 북한 선박을 강제로 검색하려할 경우 무력 충돌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한반도를 전쟁의 참화로까지 몰아갈 수 있는 행위에 한국을 동승시키기 위해 압박을 가하는 것은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PSI에 대한 한국의 전면압박 발언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우리 국민들의 추방 요구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6.15남측위원회 언론분과에는 한국기자협회, 전국언론노조, 한국언론재단,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6.15남측위 언론분과 성명>
-버시바우 대사는 PSI 압박발언을 철회하라
북한의 핵실험으로 북미간 대결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가 연일 우려스러운 발언들을 내놓고 있다.
버시바우 대사는 11일 한나라당 간부들과 만나 “한국이나 중국으로부터 금융자원이 유입되는 것은 중단돼야 한다”며 “북한이 큰 실수를 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해줘야 한다”고 말해 사실상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을 중단할 것을 주문했다.
뿐만 아니라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또는 평양에 있는 한국인들이 인질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는 말까지 서슴지 않아 한반도 평화를 추구해야할 외교관으로서 품위마저 스스로 손상시켰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우려스러운 것은 그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관련 한국 압박 행보이다.
버시바우 대사는 지난 10일 자청한 기자간담회에서 “북한 핵실험 이후 한국 정부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과 관련된 활동이 더욱 확대되길 희망한다”며 “조만간 로버트 조지프 국무부 군축 국제안보담당 차관이 방한하면 한국의 PSI(정식) 참가에 대한 협조 논의도 분명히 이뤄질 것”이라고 못박고 나왔다. 나아가 11일 한나라당 간부들과의 면담에서는 “한국이 PSI에 참여하는 것이 유엔 결의안과도 일관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미 국제적 요구에 부응해 PSI에 부분 참여한 상태인 한국에게 버시바우 대사는 북한 핵실험을 계기로 전면 참여를 기정사실화 하며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이 유엔안보리의 제재 결의안을 ‘선전포고’로 간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PSI를 명분으로 북한 선박을 강제로 검색하려할 경우 무력충돌은 불을 보듯 뻔하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힘을 기울여야 할 강대국 대사가 한반도를 전쟁의 참화로까지 몰아갈 수 있는 행위에 한국을 동승시키기 위해 압박을 가하는 것은 결코 좌시할 수 없다.
버시바우 대사는 주권 국가에 대한 내정간섭적인 발언을 삼가고 대결을 부추기는 언행을 중단해야 할 것이다. 특히 PSI에 대한 한국의 전면 참여 압박 발언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우리 국민들의 추방 요구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버시바우 대사는 우리 국민의 30%가 북의 핵실험이 ‘미국 책임’이라고 한 사실에 대해 섭섭해 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85.7%가 미국이 북한체제를 가장 위협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사실에 대해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06. 10. 14
6.15남측위 언론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