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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군사적 대응조치 반대"

기협, 북측에 유감표명 및 동북아 비핵지대화 촉구

이대혁 기자  2006.10.09 18: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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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회장 정일용)는 9일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의 핵 실험과 관련, 북한에 유감을 표시하는 동시에 이번 기회를 통해 동북아 비핵지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자협회는 이날 ‘지금이야말로 핵무기 폐기 협상이 필요할 때다’는 성명을 통해 “북한이 핵 실험을 강행한 것에 대해 큰 유감을 표명한다”며 “북한의 이번 조치로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시아, 나아가 세계적 차원에서 군사적 긴장상태가 고조된 것은 분명 북한의 책임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기자협회는 “핵실험까지 이르게 된 가장 주요한 원인은 대북금융제제 등 미국의 일방적 압박․무시정책”이라며 “바로 오늘 아침까지도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의 모든 양심적 세력들은 미국 정부에 대해 북미 양자회담을 촉구했지만 미국의 부시 행정부는 철저히 무시했다”고 미국의 대북 강경 정책을 비판했다.

기자협회는 “핵문제 해결을 위한 어떠한 군사적 대응조치에도 결단코 반대한다”며 “오직 대화와 협상만이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의 이번 핵실험은 북한이 핵보유국임을 명백히 한 것”이라며 “앞으로 북한과 미국은 물론 핵보유국인 중국, 러시아, 핵보유 잠재국인 일본도 한반도의 비핵화, 나아가 동북아의 비핵지대화를 위해 즉각적으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지금이야말로 핵무기 폐기 협상이 필요할 때다

한국기자협회는 북한이 핵 실험을 강행한 것에 대해 큰 유감을 표명한다. 북한의 이번 조치로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시아, 나아가 세계적 차원에서 군사적 긴장상태가 고조된 것은 분명 북한의 책임이 크다 할 것이다.

그러나 핵실험까지 이르게 된 가장 주요한 원인은 대북금융제제 등 미국의 일방적 압박․무시정책이다. 사실 바로 오늘 아침까지도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의 모든 양심적 세력들은 미국 정부에 대해 북미 양자회담을 촉구했지만 미국의 부시 행정부는 철저히 무시했다.

우리는 이미 여러 차례 주장해왔듯이, 핵문제 해결을 위한 어떠한 군사적 대응조치에도 결단코 반대한다. 그 어떤 나라나 정부도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행동을 유발 또는 유도하기 위한 어떠한 조치를 취해서도 안 될 것이다. 오직 대화와 협상만이 해결책이다.

북한의 이번 핵실험은 북한이 핵보유국임을 명백히 한 것이다. 앞으로 북한과 미국은 물론 핵보유국인 중국, 러시아 핵보유 잠재국인 일본도 한반도의 비핵화, 나아가 동북아의 비핵지대화를 위해 즉각적으로 직접 대화에 나서야 한다.

한반도만의 비핵화로 핵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한반도는 말 그대로 핵무기의 숲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이다. 최소한 동북아 비핵지대화가 이뤄져야 하고 그것이 궁극적으로 지구의 핵무기 철폐로 이어져 인류의 항구적 평화에 기여하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