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사장 고영재)은 28일 오후 6시 30분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내외빈 1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간 6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방송인 이금희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기념식 주요인사로는 임채정 국회의장,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등 정관계인사와 기업인, 언론계 인사, 문화예술계 인사 등이 참석, 경향의 60돌을 축하했다.
고영재 사장은 인사말에서 “1946년 해방 직후 탄생한 경향신문은 영욕의 대한민국 역사와 혼과 맥을 함께 해왔다”며 “신문․방송․통신 융합과 원소스멀티유즈 시대를 맞아 지난 60년간 다져진 확고한 기반과 저력을 바탕으로 더불어 사는 삶의 철학 실천과 창의적 콘텐츠개발로 매력이 넘치는 역동적인 차세대형 종합멀티미디어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은 축하 영상 메시지에서 “경향신문은 독재시대에는 폐간과 강제매각이라는 수난을 당하면서도 정의의 펜을 굽히지 않았고, 민주화 이후에는 부끄러운 과거를 고백하는 용기를 보여주었으며, 언론의 지배구조가 과제로 대두됐을 때는 사원주주회사로 거듭나는 사회적 의제를 이끌고 있다”며 “공정한 보도와 책임있는 주장으로 대한민국의 밝은 앞날을 열어가는 데 더욱 앞장서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축하 영상 메시지를 통해 경향신문의 폐간이 4.19혁명으로 연결됐고 이후 박정희 군사독재 시절 경향이 겪어야 했던 어려움과 고난을 이야기한 뒤 “우리 국민들은 경향과 같은 ‘신문다운 신문’을 격려하고 키워야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행사장에는 디지털 PDP TV를 활용한 터치스크린 방식의 ‘TV신문’시스템인 ‘디지털경향신문TV’를 개발해 ‘미래 신문의 오전, 오후, 저녁’을 주제로 시연돼 큰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