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중계권과 관련, KBS MBC SBS 등 3사 사장단이 첫 회동을 갖고 논의를 시작했지만 해결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상파 3사는 지난 7일 이번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사장단 회의를 열고 기획담당 임원들을 공식 창구로, 이 안에서 논의를 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KBS 윤덕수 정책기획센터장과 MBC 정흥보 기획이사, SBS 이남기 기획본부장, 방송협회 전우성 사무총장 등으로 구성된 실무진은 여러 차례 모임을 가졌으나 현재 진행상황은 지지부진한 상태.
더구나 이번 협상결과가 향후 월드컵 중계권 협상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첨예하게 얽힐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SBS 자회사인 SBS인터내셔널은 지난달 3일 2010~2016년 4개 동계·하계 올림픽 경기의 국내 중계권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7천2백50만달러에 독점 구입했지만 KBS와 MBC는 3사로 구성된 ‘코리아풀(Korea Pool)을 통해 6천3백만달러에 중계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최대 쟁점은 독점 중계료를 얻기 위해 늘어난 비용(9백50만달러)을 어떻게 배분하느냐다.
SBS의 경우 중계권을 구입하기 위해 판권료 이외 비용이 소요됐기 때문에 이런 요인들을 고려해 공동 배분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KBS와 MBC는 SBS가 ‘신사협정’을 깼기 때문에 결자해지 차원에서 SBS가 배분비율을 정한 뒤 구체적으로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KBS 윤덕수 정책기획센터장과 MBC 정흥보 기획이사는 “기본적으로 SBS가 코리아풀을 깼기 때문에 늘어난 중계권 비용 부담에 대한 SBS의 구체적인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로 인해 세부 각론은 논의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SBS 관계자는 “중계권 배분에 있어 중계권을 획득하기 위해 중계권 판권료 이외 추가 비용이 들어갔기 때문에 모든 상황을 고려한 ‘패키지 협상’을 생각하고 있다”며 “다소 시간이 걸릴 사안이지만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