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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노조 총파업 '유보'

27일 이사회 결과에 따라 재결정

김창남 기자  2006.09.27 01: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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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노동조합(위원장 진종철)이 총파업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KBS노조는 26일 밤 10시경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이날 오후 이사회 측과 가진 물밑 접촉을 통해 노조의 의견을 개진, 이사회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혀 당초 27일 오전 5시로 되어있던 총파업을 유보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KBS노조는 실질적인 사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 구성을 위해 요구했던 △3인의 외부 인사 선정 시 노조 참여 반영 △공개적 운영 △평가기준 선정 및 점수제 도입 △추천기준과 사유 공표 등 노조의 ‘5대 요구조건’이 27일 열릴 이사회에서 반영되지 않을 경우 언제든지 총파업을 추진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KBS노조는 22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지난 21일 이사회가 결의한 사추위는 형식적인 ‘껍데기 사추위’에 불과하다”며 27일 새벽 5시 총파업을 선언했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26일 이번 파업을 ‘노조 집행부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불법 집단행동으로 규정하고 엄단할 방침을 내세우는 등 한 때 양 측 간 팽팽한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한편 KBS이사회는 지난 21일 임시회의를 열고 KBS이사 4명을 포함, 사원대표 추천인사 1명, 이사회 추천인사 1명, 노조와 이사회가 합의한 1명 등으로 이뤄진 사추위 구성을 결정했으나 그동안 노조가 주장한 안(이사 3명, 사원 2명, 외부인사 2명)과 차이가 커 반발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