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신임 경영진 최우선 과제로 개선 추진” 연합뉴스 노조(위원장 유의주)가 지난 2년여 간 회사가 투자해 온 영상 콘텐츠 분야에 대해 “대수술이 시급하다”며 특보를 통해 영상사업 운영 전반을 비판하고 나섰다.
노조는 11일 특보를 통해 연합 영상이 △수익성 불투명 △영상경쟁력 제로 △직무 연관성 미미한 경력자 채용과정 △지상파 뉴스 흉내 내는 보도영상 △영상취재부와 편집국간의 의사소통 단절 등의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내부적으로 회사 전체의 영상 관련 조직에 대한 조정 기능이 없어 번번이 충돌하고 서로 간 반목, 조직 내부의 효율성과 결속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18일자 특보 2호를 통해서도 장비 및 활용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노조는 조선일보 등과 비교하며 영상사업의 방향에 대한 전반적 문제점을 다뤘다.
노조는 또 영상사업단 운영에 대해 “2004년부터 영상취재부에 투입된 자금 규모는 인건비와 영업비가 17여억 원, 9층 영상 스튜디오 등 시설장비 20여억 원이 넘게 투입됐다”며 “이 기간 수시·월정·통합계약으로 벌어들인 영상취재부의 동영상 수입현황은 증가세이긴 하나 투자규모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어 “인사발령의 근거가 됐던 해외연수 경력과 전공분야를 증명할 만한 서류조차 회사는 확인하지 않았다”며 “전문적인 보도 훈련조차 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상파 뉴스 보도를 어설프게 따라하려니 오디오와 영상까지 수준이하가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전문 인력 배치와 시장 분석에 바탕을 둔 장기적 안목 없는 무분별한 채용, 방만한 운영이 겹치면서 아마추어 수준의 연합뉴스 영상콘텐츠가 미디어 시장에서 전혀 경쟁력이 없다는 것이 노조의 평가다.
이와 관련 영상취재부 직원들이 “직무연관성과 관련한 경력자 채용과정에서 노보가 밝힌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항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노보의 전반적인 내용이 ‘영상사업 대수술 시급’, ‘연합뉴스 영상은 홈비디오 수준?’, ‘아마추어식 어중치기’ ‘장비는 디지털, 활용은 아날로그’ 등 비판 일색이어서 내부에서 “너무 심하다”는 반발이 있어, 노조는 향후 영상취재부 및 직원들의 반론을 다음 특보에 싣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멀티미디어본부 김영미 본부장은 “전반적인 영상 문제를 노보에서 짚은 것이고 회사 쪽에서도 이미 여러 단계에서 검토한 것으로 안다”며 “결국 이번 노조의 문제제기를 통해 연합의 영상문제를 공론화시키고 폭 넓은 견해를 나눠 역사가 짧은 영상취재 영역에서 방향을 찾고 발전하자는 뜻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신현태 경영기획실장은 “신임경영진 취임이후부터 영상사업개선을 최우선 과제중 하나로 삼고 영상방송시장동향과 내부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왔다”며 “콘텐츠강화위원회와 경영합리화위원회, 수익개발위원회 등에서 영상사업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TF팀을 만들어 개선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