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재단(이사장 정남기)이 노동조합(위원장 장부영) 출범 이후 첫 노사협의회에 사측 임원진이 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아 무산되면서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
지난 7월 출범한 언론재단 노동조합은 13일 제1차 노사협의회를 개최할 것을 사측에 요구했다. 그러나 이날 임원진은 노사협의회 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았고 노조는 회의 무산을 선언, 회의가 결렬됐다.
노조는 13일 ‘노사협의회에 대한 사측의 무성의를 규탄한다’는 성명을 통해 “노사협의회 무산에 대해 사측의 상식을 벗어난 무성의에 대해 간과할 수 없다”며 “경영진이 노조의 목소리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었다면 금일의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번 노사협의회 결렬에 대해 정남기 이사장의 공식 사과와 책임자 문책, 재발 방지 등을 요구하며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 업무 진행에 대해 단 1%도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 장부영 위원장은 “노사협의회 결렬은 경영진의 비상식적인 행위로 분노와 배신감을 느낀다”며 “사측의 주장대로 노사협의회가 단순히 담당자의 보고 누락으로 무산된 것이 아니라 사측이 노조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인식을 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14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회의 무산에 대한 유감을 표시하고 “(노무담당자가) 노사협의회 회의 사실을 잊고 보고하지 않아 이사장 및 임원진은 노사협의회 회의가 연기된 줄 알고 있었다”면서 “노사협의회를 사측이 고의로 연기하거나 노조의 권위를 실추시키고자 하는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사측은 또 “노무담당 팀장에게 책임을 묻고 엄중 경고했다”며 “추후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업무를 수행토록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