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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협회 자율성 인정해야"

시도협회장협의회 2차 회의 기협 사단법인화 관련 논의

방성용 기자  2006.09.13 14: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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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부터 출범하는 한국기자협회 사단법인화를 위해선 지역기자협회의 자율성을 인정하고 지회의 범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자협회가 8일 오후 4시 광주시 센트럴관광호텔에서 가진 ‘시도협회장 협의회 2차 회의’(사진)에서 기협 한종호 ‘사단법인추진소위원회’ 위원장(부회장)은 “법인 전환 시 임원 및 예·결산 승인, 사업비 진행 등에서 주무부처의 직·간접적인 관리감독을 받게 되며 재산도 등기부에 등록하게 된다”며 “법인화로 전환돼도 협회 운영 방식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회의에 참석한 시도협회장들은 지역 시도협회마다 운영방식에 차이가 있으므로 그 지역성을 인정해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북기자협회 성지호 협회장은 “지방기자협회는 회계, 출납을 전문적으로 맡을 만한 인력이 부족하다”며 “법인화를 추진하더라도 회계처리는 각 지회에서 알아서 처리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전남기자협회 김옥조 협회장은 “법인화로 갔을 때 지방기자협회의 예산 확보 자율성이 유지될지 의문”이라며 “사단법인 보조금을 받더라도 절차가 복잡해 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경기기자협회 김창학 협회장도 “법인화 추진이 지역 언론에 도움을 주려는 것이라면 지역협회의 자율성을 인정하고 개별적 예산체계로 가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법인화를 한다면 투명성 있는 경영·회계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각 협회에서 정리하지 못했던 장부 정리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문제와 함께 논의가 된 지회의 범위에 대해서도 각 협회별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김옥조 협회장은 “전국에 2~3명에 불과한 지회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회로 인정하려면 최소한의 인원이 명문화 돼야 하고 10명 이하의 인원이면 그 지회는 분회로 만드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 본다”고 말했다.

대전·충남기자협회 지영한 협회장은 “소수 기자들의 목소리도 들어야 하는 것이 기자협회의 존재 이유일 것”이라고 지회의 축소화에 반대 의사를 나타내며 “만약 선거가 문제가 된다면 직접 투표로 하면 될 것이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 위원장은 “현재 활동중인 지회는 전부 인정할 방침이고 법인화 과정에서도 적은 인원의 지회를 없애는 것이 좋은 방법이 아니라 본다”며 “정관을 만들 때 지회 인원을 명문화하는 방법은 신중히 고민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