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조용기 목사, 국민일보 경영 직접 나설 듯

국민일보 국민지주 통합, 비영리재단법인 출범

이대혁, 한형용 기자  2006.09.05 21:26:25

기사프린트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가 국민일보를 직간접 경영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민일보가 영리법인에서 비영리재단법인으로 전환하면서 설득력을 더해주고 있다.

국민일보 조민제 부사장은 4일 사원총회에서 하반기 경영설명회를 열고 순복음선교회와는 별도의 재단을 만들어 교회로부터 독립된 경영구조를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결정은 2일 순복음선교회와 국민일보, 국민지주회사 등이 합동이사회를 열어 ‘재단법인 국민일보 설립안’을 의결하면서 이뤄졌다. 국민일보와 국민지주는 향후 개별 집행위원회의 추인과정 등 법적절차를 거쳐 창간 18주년이 되는 오는 12월10일에 통합된 재단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재단법인 국민일보’의 이사장은 조용기 목사가 맡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조 목사가 국민일보의 경영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비영리재단법인의 추진은 국민일보와 국민지주를 통합한 재단법인 국민일보를 출범시켜 자립기반의 터전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국민일보 주식의 1백%를 보유한 국민지주를 없애고 공익재단의 형태로 새롭게 출범, ‘국민일보 = 조 목사 소유’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겠다는 것이다.

반면 조 목사의 경영 참여에 대해 ‘실질적인 사주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이에 대해 국민 박인환 편집국장은 “국민일보가 순복음교회 소유도 아니고 조용기 목사의 것도 아닌데 언제까지 재단 전입금으로 운영해야 하겠느냐”며 “재단법인 국민일보는 순복음교회와는 전혀 다른 법인으로, 세계적인 교회를 만들고 유지한 조 목사가 경영에 참여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 비영리재단법인으로 전환하면서 국민지주와 순복음교회가 가지고 있던 국민일보 빌딩 3층과 5층, 서울과 대구의 공장 및 윤전기, CTS 장비, 청원공장 부지 등을 현물로 출연 받는 등 1천1백억원에 이르는 자산을 편입시킬 수 있게 된다.

또 ‘주식회사’로 돼 있는 국민일보를 법적으로 청산해야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직원은 퇴직 후 재단법인 국민일보에 재입사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현재 호봉제를 적용받는 직원들에게 퇴직금 정산이 이뤄지고, 이후 ‘재단법인 국민일보’부터는 연봉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퇴직금 지급 후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에 대해 최삼규 전략기획실장은 “1백% 고용승계가 이뤄져 인적구조조정은 확실히 없다”고 못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