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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2노조' 출범했었다

지난해 4월 공정방송 노조 출범…주간동아 보도

김창남 기자  2006.09.01 19: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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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사장 정연주) 내에 제2의 노조인 ‘KBS공정방송 노동조합’(위원장 윤명식)이 지난해 4월 출범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주간 동아 9월 5일자에 따르면 “한국방송공사에 기존의 노동조합인 ‘전국언론노동조합’ 이외에 ‘제2의 노조’가 출현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KBS공정방송 노조는 지난해 4월 13일 노조 설립 총회를 개최했지만 이 같은 사실이 외부로 알려진 적은 전혀 없고 더욱이 상당수 KBS 직원들조차 그 ‘존재’를 제대로 모를 만큼 철저한 보안 속에서 탄생했다”고 밝혔다.

주간 동아는 이어 “공정방송 노조의 설립을 주도한 사람은 KBS 본사 심의팀의 윤명식(54) 심의위원”이며 “윤 위원은 2004년 9월 13일 정연주 현 KBS 사장의 이른바 ‘개혁노선’에 비판적인 사내모임인 ‘KBS 발전협의회’를 출범시킨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별도의 노조 설립 목적에 대해 주간 동아는 윤 위원의 말을 인용해 “정연주 사장의 개혁을 가장한 KBS 관리 및 경영 능력의 부재, 공정성과 객관성을 잃은 방송 행태를 좀 더 강도 높게 비판하기 위해서는 비판자들의 신분을 보장할 수 있는 테두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공정방송 노조는 감사엔 KBS 예능팀의 박성명 PD가 맡고 있으며 심의팀 차갑진 심의 위원이 조합원으로 소속되어 있는 등 노조 설립을 위한 최소한의 인원 요건만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정방송 노조는 지난해 4월 19일 서울남부지방노동사무소에 노조 설립신고서를 냈으나 같은 달 22일 반려됐고 그 이유는 기존 노조와 조직대상이 중복되는 새로운 노동조합인 만큼 현행법상 금지된 복수노조에 해당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공정방송 노조는 지난해 12월 서울남부지방노동사무소를 상대로 ‘노조 설립신고서 반려처분 취소소송’을 제기, 올해 6월 서울행정법원으로 승소 판결을 받았으나 이에 불복한 서울남부지방노동사무소가 지난 7월 상소해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