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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언론 국가 정책 너무 흔든다"

노 대통령 'KBS 특별회견'

김창남 기자  2006.09.01 10: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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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KBS와의 특별회견을 통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등 국정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밤 10시 ‘방송의 날’을 앞두고 KBS와 특별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은 최근 논란이 되고 바다이야기 사태에 대해 사과하는 한편 한미FTA,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부동산정책 등에 대해 “일부 언론들이 너무 흔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언론보도와 관련 “전체적으로 봐서 우리 언론들이 우리의 미래를 너무 어둡게 묘사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실제로 우리가 국외에 나가보면 한국의 미래가 굉장히 밝은데 한국에만 들어오면 좀 어둡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이제 우리나라 외신 기자들이 와서 우리 신문 방송을 이렇게 받아쓰기도 한다”며 “그러니까 자꾸 어두운 쪽이 외국으로 또 전달되고, 국민들에게도 좀 불안감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8.31부동산 대책 이후 평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너무 흔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내가 보기엔 부동산 신문 아닌 거 같이 보이는 일부 신문들이 너무 부동산 정책을 흔드는데, 국가 정책이라는 것은 그렇게 흔들면 효과 내기가 정말 어렵다”고 밝혔다.

논란이 일고 있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과 관련해서도 노 대통령은 “정확한 보도, 공정한 보도, 책임 있는 보도를 말했는데,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라며 “전혀 아무 상관도 없는 얘기들을 얽어 가지고 여하튼 ‘노무현 대통령 흔들고 보자’ 이거 아닌가?”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또한 최근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전시 작전 통제권 환수’문제와 관련 노 대통령은 “노태우 대통령 정부가 세운 계획이고 그 때 그 사람들이(한나라당) 이 ‘자주 국가, 국민적 자존심’ 이런 말을 썼다”며 “지금 한참 반대하고 있는 일부 신문들도 그때 똑같이 다 잘했다고 칭송하고 앞으로 전시 작전 통제권도 되돌고 빠른 시일 안에 환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놓고 지금 뒤집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지난 3년 반에 대해 후회하는 점을 꼽아 달라’는 사회자의 질의에 “후회는 없다”면서도 “일을 너무 많이 벌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대통령은 “(임기 중 진행해온) 많은 일들이 옛날에 국민들과 지도자들이 해야 한다고 했던 것들을 지금 마무리 해 가는데 그게 참 힘이 든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내가 새로 벌린 일은 FTA인데 시대 흐름이니까 안 할 수 없다”면서 “일부 언론들이 다 해야 된다고 사설과 기사 그리고 칼럼도 싣고 그랬는데, 지금 와서 딴소리 하고 흔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