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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의 버팀목 되어주길

<기자협회에 바란다> 임장원 KBS 탐사보도팀 기자

임장원 KBS 탐사보도팀 기자  2006.08.16 16: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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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장원 기자  
 
우리나라에 언론과 관련한 크고 작은 단체가 난립하고 있지만 한국기자협회처럼 저널리즘의 정체성과 기자 정신을 끊임없이 고민하는 곳은 흔치 않다. 이런 긍정적인 점을 인정하면서 여전히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시장의 압박 속에서 갈수록 희미해지는 저널리즘 정신을 일깨우는 데 역시 기자협회가 나서야 한다는 점이다.

대자본과 언론사 사주·경영진 간의 더욱 공고화되는 결탁 현상을 직시하고 문제의식을 지닌 기자들이 기를 펴고 필봉을 휘두를 수 있도록 기자협회가 뒤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덧붙여 기자협회의 각종 사업이 얼마나 내실 있는지, 선택과 집중을 할 영역은 없는 지 등을 면밀히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혹시 관행에 의해, 혹은 비합리적 결정에 영향 받은 사업이 있다면 수시로 조정해 생명력 있는 사업으로 회복시켜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매체 지형 자체의 중대한 변화에 대해 기자협회가 너무 둔감한 것은 아닌지 반성해볼 필요가 있다. 방통 융합과 관련한 정책 등 향후 방송 저널리즘의 모양새를 크게 바꿀 수도 있는 중요한 현안에 대해 기자협회는 관심도 의지도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방송과 통신의 영역에서 벌어지는 변화의 흐름 속에서, 저널리즘과 국민의 알권리라는 본질적 가치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에 대해 기자협회의 정책 기능 강화가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