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탄압진상규명협의회(상임대표 정동익. 이하 협의회)는 시사저널 금창태 사장의 삼성관련 기사 삭제 파문에 대해 시사저널 편집국 기자들에게 전폭적 지지를 보내며, 금 사장은 편집권 침해 사실을 즉각 사과하고 언론계를 떠나라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27일 ‘금창태 사장은 편집권 침해 책임져야’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금창태 사장이 최근 시사저널 제870호에서 다룰 예정이던 ‘이학수 부회장 권력, 너무 비대해졌다’라는 기사를 자기 마음대로 삭제하고, 이에 항의하는 편집국장의 사표를 수리했다”며 “특히 이 과정에서 금 사장은 자신의 편집권 침해 문제를 기사나 성명서로 다룬 <한겨레 21>과 <기자협회>, <민언련>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참으로 한심한 작태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협의회는 이어 “오랜 기간 동안 정치권력과 언론사 사주의 탄압에 맞서 언론인의 정의와 자존심을 지켜가고자 노력하고 있는 <언론탄압진상규명협의회> 소속 13개 단체 회원들은 우선 시사저널에서 벌어지고 있는 후배 기자들의 편집권 쟁취 투쟁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시사저널 기자들의 금 사장의 퇴진 요구에 대해 “‘동아투위’, ‘80년 해직기자협의회’ ‘조선투위’ 등 <언론탄압진상규명협의회> 소속 단체들이 외롭고 힘겹게 벌여온 ‘언론자유 쟁취 투쟁’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협의회는 금 사장에게 편집권 침해에 대한 즉각적인 사과와 이윤삼 편집국장의 사표 반려 등을 함께 요구하며 “특정 재벌에 기대 자신의 자리를 연명하려는 구차한 모습을 즉각 중단하고 이번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깨끗이 언론계를 떠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금창태 사장은 ‘편집권 침해’ 책임져야
-시사저널 기자들에 대한 전폭적 지지 표명
시사저널 금창태 사장이 최근 시사저널 제870호에서 다룰 예정이던 ‘이학수 부회장 권력, 너무 비대해졌다’라는 기사를 자기 마음대로 삭제하고, 이에 항의하는 편집국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금 사장은 자신의 편집권 침해 문제를 기사나 성명서로 다룬 <한겨레 21>과 <기자협회>, <민언련>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참으로 한심한 작태를 계속하고 있다.
오랜 기간 동안 정치권력과 언론사 사주의 탄압에 맞서 언론인의 정의와 자존심을 지켜가고자 노력하고 있는 <언론탄압진상규명협의회> 소속 13개 단체 회원들은 우선 시사저널에서 벌어지고 있는 후배 기자들의 편집권 쟁취 투쟁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
시사저널 기자들이 기자직의 양심을 걸고 취재한 기사가 해당 기자는 물론, 편집국의 책임자인 편집국장과의 상의도 없이 삭제된 것에 대한 책임을 물어 금 사장의 퇴진을 요구한 것은 그동안 ‘동아투위’, ‘80년 해직기자협의회’ ‘조선투위’ 등 <언론탄압진상규명협의회> 소속 단체들이 외롭고 힘겹게 벌여온 ‘언론자유 쟁취 투쟁’과 일맥상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언론탄압진상규명협의회> 소속 회원 일동은 현재 시사저널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가 ‘누가 뭐라 하든 힘 있고 돈 있는 놈을 누가 당하겠느냐’는 금 사장과 특정 재벌의 오만과 착각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후배들의 정당한 투쟁과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함께 동참할 것임을 선언한다.
금 사장은 자신의 편집권 침해 사실을 즉각 사과하고, 편집국장에 대한 사표도 반려해야 한다. 또한 특정 재벌에 기대, 자신의 자리를 연명하려는 구차한 모습을 즉각 중단하고 이번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깨끗이 언론계를 떠나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