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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노조 집행부가 SBS 본사 로비에서 사측의 현수막 기습 철거에 항의하면서 농성에 들어갔다. (사진=SBS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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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노조(위원장 최상재) 집행부가 회사 건물 외벽에 설치한 FTA 관련 현수막을 사측이 기습적으로 철거했다며 연좌 농성에 들어갔다.
SBS 노조는 4일부터 ‘한미 FTA 저지를 위한 전국언론노동조합 총파업’을 안건으로 조합원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이번 찬반투표는 언론노조 지부 단위에서 일제히 진행되는 것이다.
그러나 찬반투표 시작 일부터 사측과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져 노조 집행부가 SBS 본사 1층 로비에서 연좌농성에 들어갔다.
SBS 노조가 농성에 들어간 이유는 노조가 3일 오후 회사 건물 외벽에 설치한 FTA 반대 홍보용 현수막을 사측에서 밤사이에 기습적으로 철거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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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노조가 3일 현수막을 설치하는 장면 (사진=SBS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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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에 따르면 사전에 사측에게 두 차례의 공문을 보내고 노조원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현수막을 걸겠다고 통보했다. 노조 관계자는 “단협에 조합의 자유로운 홍보활동을 보장하도록 돼 있다”면서 “FTA와 방송 노조원의 관계에 대해 홍보하고 이에 대한 투쟁이 필요해서 설치한 것인데 SBS는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도 언론사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측은 월드컵 관련된 현수막은 도배하다시피 해놓고 언제 의견이나 물어봤었냐”면서 “FTA는 생존권이 달린 만큼 중요한 사안이라 대형 현수막으로 홍보하려 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사측은 지정된 장소가 아니기 때문에 노조의 일방적인 부착물로 인식하고 철거했다는 입장이다.
SBS 노사협력팀 관계자는 “불법 부착물이기 때문에 자진 철거하라고 노조에 통보했고 그렇지 않으면 철거한다고도 통보했다”면서 “노조가 노사 합의 사항인 줄 알면서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 최상재 위원장은 “재허가 이후에 주주나 경영진이 많이 바뀌었다 하지만 아직도 노조 활동을 허가 사항으로 파악하는 전근대적인 시각이 여실히 드러난 것”이라며 “노조의 요구사항은 현수막을 다시 걸어야 한다는 것이며 사측이 주장하는 것처럼 불법 행위가 아니라 합당한 홍보활동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