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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편집국 "금창태 사장 퇴진 총력"

편집권 수호 총회 구성 및 23일 밤샘 농성 돌입

이대혁 기자  2006.06.23 17: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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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저널 편집권 수호 총회 소속 기자들이 23일 오전 금창태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시사저널 제공  
 
  ▲ 시사저널 편집권 수호 총회 소속 기자들이 23일 오전 금창태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시사저널 제공  
 
시사저널 편집국 기자와 간부 전원으로 구성된 ‘시사저널 편집권 수호를 위한 편집국 총회의(이하 편집권 수호 총회)’가 편집국장과 상의 없이 기사를 삭제해 물의를 일으킨 금창태 사장 퇴진을 위한 총력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동시에 사표가 수리된 이윤삼 편집국장의 복귀와 삭제된 기사의 향후 게재를 경영진에 요구했다.



이를 위해 편집권 수호 총회는 23일 밤샘 농성에 돌입하기로 했다.



편집권 수호 총회는 삼성그룹 이학수 부회장의 인사 전횡을 보도한 기사를 편집국장과 상의 없이 인쇄과정에서 단독으로 삭제시켜 편집권을 침해한 금창태 사장의 퇴진 없이는 이번 사태가 해결될 수 없다는 판단이다.



특히 언론사들이 이번 사태에 대한 취재를 시작하자 금 사장이 기사를 삭제한 이유로 ‘기사의 함량미달’로 밝혔고, 편집권 침해 이유로 항의차원의 사표를 던진 이윤삼 편집국장의 사표 수리 이유를 개인의 비리로 몰고 간 것도 편집권 수호 총회가 금 사장의 퇴진을 요구한 이유가 됐다.



편집권 수호 총회는 23일 ‘시사저널 기자협회보’를 내고 “유언비어를 동네방네 유포하며 해사 행위만을 일삼는 금창태 사장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면서 “편집권 수호 총회는 편집권 날치기 강탈 사건 시점부터 금창태 사장을 더 이상 사장으로 인정하지 않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편집권 수호 총회는 또 23일 오전 금 사장과 면담을 갖고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퇴진을 요구했지만 금 사장은 “회사를 위해 행동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물러날 생각이 없음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저널 기자협회 안철흥 지회장은 “현재 사태가 단시간에 마무리될지 아니면 장기적인 대립이 지속될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23일 밤샘 농성을 통해 회의를 해 향후 투쟁 방향을 논의할 것”이라며 “금 사장이 회사를 떠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회장은 그러나 “독자와의 약속은 지켜야하므로 시사저널이 발행되지 않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